페리 제독의 흑선 함대에 의한 일본 개방으로 1868년 일본은 "메이지 유신"이 일어나게 되었고, 유신의 성공은 일본을 근대화와 제국주의가 혼합된 특이한 정치를 하도록 한다.

메이지 유신을 단행한 일본은 "헌법"을 만든다. 동시에 700 여년 간 전 일본과 일본인들의 상징적 존재였던 "천황"을 권력의 핵으로 올려놓는다(훗날 안중근 의사에게 저격당한 당시 수상 "이토오 히로부미"가 천황을 "법위의 존재 神"으로 만들었다). 이렇게 하여 "헌법위의 천황".....즉 神이 탄생하게 되는데....왜 그러했나?

헌법을 가진 근대국가로서 수상이나 내각이 헌법대로 통치하면 될것인데 일본은 왜 초법적 존재인 "헌법 위 천황"을 굳이 세우게 되나?

이는 만들어 놓은 헌법을 위배해야만 근대국가를 표방하는 일본의 국익이 있을때, "법 위의 존재인 神 천황"이 헌법을 누르고 하는 "초법적 명령"을 합리화 시키기 위해서였다.

좀 유치한 비유인데, 칼로 사람을 찔러 죽이고 그자의 돈을 빼앗는 것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어 못하지만, "법 위의 존재 천황"이 "칼로 찔러 죽이고 돈 뺏어도 괜찮다"고 하면 그때는 칼로 부자를 찔러 죽이고 돈을 빼앗는 행위가 잘못이 아닌... 그 편리함을(?) 취하여 국익이 되도록 하겠다고 일본은 "법위의 존재 천황"을 합리화 시킨것이다.

메이지 유신의 성공으로 인한 일본의 개방으로 일본의 국부(國富)는 차고 넘쳤다. 일본 수뇌부는 이 국부에서 나오는 에네르기를 이용, 아시아를 무력으로 집어삼킬 야욕에 불탔지만 우리나라 전직 대통령이던 누구 말대로 "그놈의 헌법"때문에 제약을 받고있던 당시 일본권력 수뇌부로써는 초법적 존재라서 이 헌법을 무력화시킬수 있는 자신들의 꼭둑각시 "천황"이라는 존재는 이 얼마나 훌륭한 도구였던가?

군국주의 일제는 대동아전쟁을 일으키고 태평양전쟁을 일으켜 아시아와 테평양을 피로 물들였으나 당시 전혀 죄의식이 없었다. 이는 일본 헌법에 위배되는 것이었지만 "초법적 존재 천황의 명령"이라는 정당성(?)에 의하여 저질러 졌기에 그러했다.

비인도적이고 반인륜적 짓을 자행하면서도 전 일본인들은 초법적 존재 "천황 폐하의 뜻"이라서 자랑스러운 일이고 당연한 것이라 생각했으니 군국주의 일본 수뇌부에 의한 "헌법을 초월한 초법적 존재로의 천황"이라는 작품은 크게 성공을 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걸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이름까지도 그대로 모방하여 "유신"으로 부활해 낸다. 유신정권....필요할때는 헌법을 깡그리 무시할수 있는 정권이 아니던가? 일본 천황과도 같은 위상이 바로 그 정권의 박정희 대통령이었고...)

전쟁을 태평양까지 확전시켜 세계대전을 일으킨 일본이었지만 전열을 재정비한 미국과 연합국측의 물량공세에 밀리기 시작한다. 따라서 1943년 부터 전쟁은 도저히 승산이 없다고 판단, 일본은 점령한 지역을 확보하는 선에서 종전을 하려고 전쟁 당사국들과 협상을 시도하였으나 연합국은 거부를 하며 일본은 무조건 항복하라고 요구한다.

그러나 악착같이 저항을 하며 일본은 미국 및 연합국측에 되레 종전의 조건으로 "국체호지"(國體護持/천황제 존속)를 내걸었으나 연합국측은 "조건은 없다. 항복만이 있다"라는 자세를 취한다. 그러자 일본은 "천황의 명령을 받들어 일본의 최후 1인까지 죽창을 들고서라도 싸우겠다"고 연합국 측을 협박한다.

마침내 원폭의 투하로 일본의 무조건 항복을 받아낸 미군과 연합군은 전범재판을 해야만 했다. 이 전범재판에서 일본 천황은 분명히 1급 전범이 될수밖에 없어 교수형에 처할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일본인들이 神으로 모시는 천황이다. 일본과 일본인들 정신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천황이다. 이 천황을 교수형에 처해버리면 연합국측의 일본 전후 처리때 일본인들 무시무시한 저항을 받는다는 것에 연합국측은 고민하게 된다.

이때 맥아더는 천황을 전범재판에 회부하지 않는 대신, 그동안 일본인들에게 神으로 군림을 하며 절대복종의 명령을 내리던 천황이 육성으로 전 일본인들에게 "천황의 인간화"를 선언하도록 한다.
 

일본 천황은 라디오 방송을 통하여 육성으로 "인간 선언"을 했으며, 이에 그치지 않고 전국을 돌면서 "나는 神이 아니라 여러분과 똑같은 국민이다"라고 일본인들에게 친히 확인을 해주게 된다.

오늘날 일본인들은 맥아더 장군을 "일본 재건의 아버지"로 존경하며, 심지어는 神으로 모시는 일본인들도 있다. 우리 같으면 어림도 없다, "우리를 항복시키고 우리의 神을 인간으로 겪하시켜 능욕한 천하의 때려죽일 놈 맥아더"로 규정하여 대를 이어가며 증오를 할것이다.

저때 법 위의 존재라서 초법적 짓을 할수있던 "천황제도"를 맥아더가 점령군 사령관으로서 계속 존속 시켜주었더라면? 일본이라는 국가는 여전히 구시대적 시스템에 의하여 지배될 것이고, 따라서 세계 각국들이 20세기 자유민주주의 꽃을 피워 선진국이 되는 것에서 일본은 낙오할 수 밖에 없었다.

당시 현명한 일본인들도 그것을 알고 있었기에 700년 동안 神으로 추앙받던 천황의 "인간선언"을 수용한 것이고, 그 맥아더를 오늘날 "일본 재건의 아버지"로 존경하며 神으로 까지 모시는 것인데, 이러한 일본인들의 현명함이 태평양전쟁으로 모든것이 파괴됐건만 일본은 근대 민주주의 국가로 탈바꿈하여 단기간 내에 비약적 발전을 이룩, 경제적으로 세계를 호령할수 있도록 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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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도에도 지금 만큼이나 말도 안되는 소리로 박근혜의원을 억지 찬양..... 남에게 까지 강요해대며 난리치던 모 사이트 박근혜 지지자들을 놓고 난 "박근혜는 신이 아니다"라는 글을 당시 써보았었다. 위는 그 내용중 일부를 따다가 재 작문(?)한 것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박근혜 지지자라는 분들 박근혜의원 지지행태나 대통령으로서의 예언이란 똑같다. 그러나 하나 다행인 것이 있다. 당시는 박근혜의원 자신 조차도 자신이 마치 神인양 착각했지만, 지금은 미디어법이나 세종시 원안이나 이번 신공항을 놓고 연거퍼 허둥지둥 대며 스스로 실체를 드러내어 "나는 神이 아니다"라고 대중들에게 확인해 준다는 것, 그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이는 "인간 세상이라서 인간 대통령이 필요하지 神 대통령은 필요치 않다"를 박근혜의원이 스스로 확인해 주고(?) 적응해(?) 주는 것이라서 박근혜의원 대선레이스에 다소 긍정적으로도 작용한다.

다만 그 지지자라는 자들만 어리석게 굴고있어 인터넷 공간에서 "박근혜 안티"들을 날로 만들어 내는 것이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이종부  jong5209@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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