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태 푸른한국닷컴 칼럼위원]

북한이 드디어 망할 징조가 보인다.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삼대 세습이 김정은에게서 망하게 생겼다. 어리석고 무능하고 잔머리만 굴리는 지도자가 권력을 승계했기 때문이다.

김정은 이 친구는 지난해 김정일이 죽고 난후 권력을 승계 받아 약 10개월가량 북한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그동안 보여준 것은 김일성 흉내 내면서 연설하고, 리설주라는 북한판 된장녀 데리고 다니면서 젊은 층들에게 위화감만 조성하고, 군부대 다니면서 말발도 안 먹히는 명령하고, 미사일 발사하고, 탈북자 쏴 죽이고, 자기 맘에 안 드는 북한 군부 장성들 축출하고, 북한주민 인권유린하고 등등 밖에 없다.

특히 김정은이 잘하는 것은 잔머리 굴리며 북한지도부와 군부에게 환심 사기와 우리나라와 대립각 세워서 내부 단속하기 등이다.

최근 북한 어선들은 꽃게잡이를 핑계로 NLL침범을 밥 먹듯이 하고 있다. 물론 11월이면 꽃게잡이가 끝나기에 한철 장사를 위해 무리하게 우리지역을 침범하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단순히 꽃게를 많이 잡기 위해서라고 하기 에는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

먼저 어선들의 행동이 너무 일사분란하고, 우리의 위협사격에도 아랑곳없이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침범한다는 점이다. 또한 북한 군부도 북한의 어선이 침범을 했을 때 해안포의 포문을 개방하는 등 유기적인 공조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김정은이 어선들의 NLL침범을 부추기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한다.

그렇다면 김정은은 왜 이 시점에서 우리와 마찰을 빚으면서 어선들이 남침을 종용하는 것일까?

그것은 북한의 최근 내부 혼란을 보면 알 수 있다. 최근 전문가들은 북한 내부 자리다툼이 치열하다고 분석한다. 겉으로는 김정은이 리설주와 관광이나 행사에 찾아다니고, 개혁을 빙자한 최고인민회의를 여는 등 평온해보이지만 내부의 권력투쟁과 암투가 극에 달했다는 것이다.

역사를 봐도 군주가 힘이 없고 무능하고 정통성이 없이 지도자의 위치를 계승하면 반발하는 세력들이 생기고 권력암투가 생기고 결국은 역성혁명이 있게 마련이다. 지금 북한과 김정은의 모습을 보면 딱 이짝이다.

우리가 수해를 입은 북한 주민들을 돕기 위해 인도적인 차원에서 지원에 대북식량을 거부한 것도 이런 내부적인 심각한 마찰 때문이라는 주장도 일었다. 문선명 통일교 총재 사망 때도 북한 군부와 대남기구 사이에 조문단 파견을 놓고 알력이 있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이런 것들은 모두 김정은의 자리를 위태롭게 하는 것이다. 이런 일들로 궁지에 몰린 김정은이 선택한 것이 외부와 긴장관계를 조성해 내부의 불만을 잠재우고 단합시키며, 다른 쪽으로는 대국에 빌붙어 자신의 영달을 꾀한다는 것이다.

김정은은 이를 위해 자원을 중국에 팔아넘겼다. 일본 지지통신은 중국이 북한 전 지역의 지하자원탐사독점권을 확보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지지통신은 지난달 북한 외자유치 창구인 합영투자위원회가 중국 관영기업에 북한 전 지역의 지하자원을 탐사할 수 있는 독점권을 주기로 합의했다고 했다. 중국 상무부도 이를 승인함에 따라 조만간 탐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류양아오(劉楊驁) 중해투 부비서장은 1차로 10억 위안을 북한의 광산을 중심으로 부동산·항구 운영 등에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 합영투자위는 중국 관영 동북성 탐사그룹에 북한 전 지역의 지하자원을 탐사할 수 있는 독점권을 주기로 합의했고, 중국 측은 자본과 인프라를 제공해 북한 정부에 ‘지하자원 지도’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자원을 팔아넘겨 경제투자를 얻고, 내부의 반발을 힘으로 누르기 위해 중국이라는 대국의 힘을 이용하자는 것이다.

역사를 볼 때 이는 망국의 길로 가는 전형적인 모습이다. 군주가 힘이 없어 내부의 반란이 일어나고 민심을 등을 돌리고, 이를 타계하기 위해 잔머리 굴리고 심약한 군주는 외세를 이용해 자신의 위치를 유지하려고 하지만 성난 군중들의 혁명에 의해 결국은 잡혀서 죽거나 외국으로 망명하는 것.

김정은은 이런 과거의 못난 군주들이 하던 짓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이 망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우리는 이에 대한 대비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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