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상 푸른한국닷컴 칼럼위원]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돌아선 이 대통령을 지지했던 국민을 흡수해야 한다.

현재대로 선거에 임하면 3파전에서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승리를 장담 못하는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 그 이유는 박근혜 후보와 친박들이 이명박 정부에서 야당 보다 더 강한 야당 노릇을 한 업보로 이명박 대통령 지지 국민들이 등을 돌린 결과이다..

야권 후보 두 명과 새누리당 후보 하나로 선거에 임해도 올 대선에서 승리를 확실하게 보장을 못하는 이유는 바로 친이 즉 이명박 지지 국민들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등을 돌렸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렇게 친이 세력이 등을 돌리게 한 주범들 역시 친박들이다.

또한 친박들의 돈 파문이 계속 터지면서 국민들이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박근혜 후보의 대국민통합 구호는 실패로 돌아갔고 국민들은 오히려 새누리당이나 먼저 통합을 이루라고 비아냥 거리고 있다. 실제 새누리당도 통합을 못시키면서 대국민통합이라는 구호는 허공에 대고 외치는 구호에 불과했다.

필자는 여러 번에 걸쳐서 새누리당의 단합을 강조해왔다. 새누리당의 단합없이는 박근혜 후보가 아니라 그의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이 환생해서 대선에 나와도 승리하기 힘들다고 봤다. 현재까지 새누리당 대권 경선 주자들도 제대로 된 회담도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친이계의 거두랄 수 있는 이재오 의원이나 정몽준 의원과의 회담도 하지 않고 있다. 이것은 너무 대선을 낙관한 것에서 온 오만함이다. 물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는 누구보다 더 많은 철근 콘크리트 고정표가 있다고 본다.

대선에서는 선거율이 높아 질 것이다. 선거율이 높아지면 누구든지 고정표만 갖고서는 대선에서 승리하기 어렵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를 하려면 고정표 + 친이 지지표가 합산이 되어야 한다.

현재 친이 지지표는 상당수가 안철수를 지지하는 세력으로 이동하였다. 현재 가장 넓은 연령대의 지지를 골고루 받는 후보는 안철수 후보인 것 같다. 그 이유가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했던 세력들이 안철수를 지지하는 것으로 돌아섰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오늘 중앙일보가 대선 족집게 선거구 안양 동안갑 민심에 대하여 여론 조사를 한 것을 발표하였다. 안양 동안갑 선거구는 유권자 수 13만 6800 명의 평범한 선거구다. 하지만 표심은 늘 대선 최종 결과를 닮았다고 하여 대선 족집게 선거구라고 한다.

이곳에서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의 대선 3파전이 본격화한 20일과 21일 동안갑의 민심을 알아본 결과를 중앙일보가 발표하였다. 동안갑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했고 시장과 거리, 골목에서 주민들을 만나서 질문을 하였다.

이 여론조사 결과 무소속의 안철수 후보의 출마선언 직후 나타나는 '컨벤션 효과'를 누리며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곳에서 문재인 - 안철수 간의 단일화는 누구로 단일화가 되든 간에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승리하는 것으로 나왔다고 한다.

3자 대결에서도 안철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박근혜 후보를 앞서고 있다는 것이다. 새누리당에서는 3자 대결시에는 무조건 박근혜 후보의 승리를 예상하지만 이것이 큰 착각일 수 있다는 것을 동안갑 선거구에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측은 이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새누리당이 3자 대결에서도 승리를 보장하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3자 대결에서도 승리가 확실하게 보장이 안되는 마당에 문·안 단일화 이후는 상상하기도 싫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지금부터 등을 돌린 친이 지지세력들을 끌어안을 방도를 강구해야 한다. 등을 돌린 친이 세력들을 박근혜 지지세력으로 돌아세우지 못하면 이번 대선에서는 새누리당이 필패 할 것으로 보인다.

친이 지지세력들을 돌려세우기 위하여 친이를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 어차피 이제는 대선이 도 아니면 모가 되었다. 안철수 지지로 돌아선 친이 세력을 박근혜 후보가 얼마나 많이 돌려세우고 흡수하느냐가 이번 대선의 분수령이 될 것이다.

친박들은 전면에서 비리만 만들지 말고 2선 후퇴 선언을 하고 친이들이 전면에서 친박들과 같이 대선 승리를 위하여 노력 할 수 있도록 길을 내주기 바란다. 이 길만이 박근혜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는 길이 될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또한 국민들도 나라를 파탄 낸 세력들에게 5년만에 다시 국정을 맡긴다는 것은 또다시 국가를 파탄내게 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미워도 다시 5년만 새누리당에 국정을 맡겨 보다. 국가를 개혁하기는 김대중 정부로는 너무짧다고 노무현 정부를 선택했듯이 미워도 5년만 다시 새누리당에 정권을 맡기는 것이 그래도 나라를 살리는 길이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김민상  msk1117@daum.net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