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자,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박 후보를 앞질렀다.

[푸른한국닷컴 유성남 기자]19일 종합편성채널 jTBC가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에 의뢰해 18~19일 전국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도 95%, 오차 ±2.5%포인트)에서 안 후보는 박 후보와의 양자 대결구도에서도 48.3%의 지지율로 42.5%를 얻은 박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와 비교, 안 후보의 지지율(44.5%)은 3.8% 상승했으며, 박 후보는 2,2% 하락(44.7%)했다.

다자대결에서는 박 후보는 35.7%, 안 후보는 26.5%, 문 후보는 24.3%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는 지난 17∼18일 리얼미터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해 볼 때 안 후보의 지지율이 대선출마 공식화 이후 무려 4.0% 포인트 상승한 데 반해 박 후보는 2.9% 포인트, 문 후보는 1.8% 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같은 날  실시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15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및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자동응답 전화조사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도 95%, 오차 ±2.5%포인트)에서 박근혜 후보는 문재인 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 차기주자 양자대결(박근혜vs문재인)에서 박 후보는 44.0%로 전일(47.8%)대비 3.8%p 감소하였으며, 문 후보는 47.1%로 전일(43.9%)대비 3.2%p 상승하여 박 후보를 3.1%로 앞섰다.

문재인 후보가 일주일 전만해도 각종 여론조사 기관의 대선후보 양자대결에서 문재인 후보는 박근혜 후보에게 10% 이상 뒤진 수치에 비하면 놀라운 약진이다.

문 후보의 지지율 상승은 지난 16일 후보 선출 이후 발생한 ‘컨벤션 효과(정치적 이벤트 후 언론의 주목으로 지지율이 상승하는 효과)’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민주통합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세력이 문 후보 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것과, 당내 경선 후보들의 지지자들이 문 후보를 지지한 결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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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남 기자  news3@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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