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여론조사 결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처음으로 앞섰다.

[푸른한국닷컴 서원일 기자]jTBC가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에 의뢰해 어제와 오늘 (17일∼18일) 전국 유권자 천 5백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후보의 지지율은 47.1%로 박 후보의 44%를 3.1%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다.

오차 범위이긴 하지만 문 후보 지지율이 박 후보를 추월한 것은 리얼미터가 지난 7월부터 양자대결 조사를 한 이후 처음이다.

문 후보의 지지율 상승은 지난 16일 후보 선출 이후 발생한 ‘컨벤션 효과(정치적 이벤트 후 언론의 주목으로 지지율이 상승하는 효과)’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민주통합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의 지지세력이 문 후보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며, 당내 경선 후보들의 지지자들이 문 후보를 지지한 결과로 본다.

다자구도 대결에서도 문 후보는 26.1%의 지지를 얻어 박 후보(38.6%)에 이어 2위로 뛰어 올랐다. 반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22.5%를 기록하며 3위로 밀렸다.

문 후보와 안 원장 간의 양자대결에서는 문 후보가 44.9%로 안 원장(32.3%)에 비해 12.6%포인트 앞섰다.

한편, 안 원장과 박 후보 간의 양자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44.7%, 안 원장이 44.5%를 기록해 박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0.2%포인트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는 신뢰도 95%, 오차범위 ±2.5%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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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일 기자  swil@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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