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상 푸른한국닷컴 칼럼니스트]

민통당이 대권후보라고 뽑고, 최종 대권후보까지 갈 수는 있을까?

문재인 민통당 대권후보는 끝까지 경주할 것인지 알 수 없는 미완의 민통당 대권후보로 안 원장과 최종적 결선을 치루어야 하는 결선진출 자를 뽑은 것에 불과하다. 문재인 민통당 대권후보가 후보로 선출된 이후 본인의 입으로 안철수 원장과 단일화 결선을 치루겠다고 했다.

이것은 민통당 문재인 후보는 본인 스스로 확정된 대권후보가 아니라고 밝힌 것이다. 안철수 원장과 단일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문재인 후보는 안철수 원장에게 대권후보를 양보하고 민통당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처럼 후보를 무소속에게 양보하고 불임식물정당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민통당이나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 원장과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한 마당에 문재인씨를 대권후보라고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이 아니겠는가? 야권 단일화를 추진 하는 과정에서 문재인 민통당 후보는 대권후보에서 낙동강 오리알이 될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무슨 민통당 대권후보라고 하는가?

그냥 야권 단일화에 출마할 후보라고 해야 맞는 말이 아닌가? 야권 후보라고 하는 말도 맞지 않고 민통당 대권후보라고 하는 말도 맞지 않다고 필자는 생각 한다. 그냥 민통당이 야권 단일화에 도전할 후보를 뽑아서 안철수 원장과 단일화를 이루기 위해 2차전에 나갈 단일화 후보로 선출해 놓은 것이라고 해야 옳은 말일 것이다.

문재인 민통당 후보는 새로운 정치를 들고 나왔는데 그것이 바로 "대통령이 권한 밖으로 특권을 갖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제왕적 대통령를 벗어나는 해법으로 '책임총리제"와 당·청 관계 재정립을 제시했다.

그는 "책임총리제를 통해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을 분산하겠다, 대통령은 당을 지배하지 않고 여당은 정책을 주도할 것"이다. 일각에선 이를 놓고 "안원장과 후보단일화 및 공동정부 구성까지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문재인 민통당 후보는 안 원장과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하여 사상이나 정책은 논하지 않고 단일화는 꼭 필요한 상황이란다. 안 원장과 정권교체를 하기 위하여 대권후보 단일화를 꼭 추진하겠다는 분을 제1 야당 대통령 후보라고 하는 것은 넨센스가 아닌지 모르겠다.

문재인 후보는 속으로는 안 원장이 출마를 포기하고 지난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때처럼 자기를 지지한다고 해 주기를 간이 저리도록 바랄 것이다. 그는 안 원장이 출마를 하지 않겠다면 당연히 만나서 지지와 협조를 부탁할 것이고 그 선물로 '책임총리제'를 제의할 것같다.

책임총리제 제의는 이미 DJP 연합때 써먹은 카드이고 실패한 카드이다. 그러나 저들은 실패한 카드라도 단일화만 이룬다면 또 들고 나올 것이다. 그렇다면 문재인 민통당 후보는 결국 안 원장의 손바닥에서 놀아나야 할 후보이지 제1 야당 후보로는 조금 미약한 것이 사실이 아닌가?

올 대선에서 안 원장이 대권 도전을 선언하면 사라질 수도 있는 민통당 문재인 후보 또 잘못되면 대권후보도 내지 못하는 불임식물 정당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한 민통당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 할 운명에 처하게 될 것이다.

문재인 민통당 후보는 안 원장과 대권후보를 놓고서 단일화 담판을 짓겠다고 한다. 문재인씨가 민통당 후보이니, 민통당 중심이 되는 후보단일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것이야 문재인 민통당 후보의 희망사항이고 잘못되면 문재인 후보는 대권후보 결선 투표에서 떨어질 수도 있다.

민통당은 선거에서 이기기만 하면 된다고 사상이나 정책이나 당령까지도 다른 정당과도 손을 잡는 정당이다. 이런 정당에서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하여 무슨 짓을 못할 것인가? 민통당 후보는 안 원장에게 후보를 양보하면서까지도 대권후보 단일화를 추진할 것인지 그것이 알고 싶다.

민통당의 문재인 후보는 안 원장과 대권후보 리턴매치를 할 민통당 후보를 선출한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민통당은 당내 경선을 통하여 대권후보는 정해 놓았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대권후보가 정해지지 않은 정당이라고 봐야 옳다.

또한 문재인 민통당 후보가 안 원장과 대권후보 단일화를 얘기하는 것은 본인은 예비후보에 불과하다는 것을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1차 시험에 통과한 후보로 최종 2차전에 통과되어야 진정으로 민통당 후보가 되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제1 야당인 민통당이 대통령 후보를 뽑아놓고도 스스로 예비후보로 전락시키는 우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아직도 12월 19일 대선에 출마할 야당 대권후보는 정해지지 않은 것이므로 민통당은 대권호보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보다 야권단일화를 이루기 위한 예비후보라고 해야 맞는 말이 아니겠는가?

민통당이 대권후보로 문재인 후보를 선출했다는 말도 필자는 듣기가 좀 거시기하다. 아직 최종 주자도 아닌데 대권후보 반열에 올려 놓는 것인가? 민통당 문재인 후보는 대권후보 반열에 아직 오르지 못한 미완의 후보이므로 야권 단일화에 출마 할 후보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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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상  msk111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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