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에서 비례대표 부정선거실 문제와 관련 신.구당권파 갈등이 계속되어 온 가운데 신 당권파가 추진해온 혁신이 당내에서 이루어지지 않자 당원들의 대거 탈당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푸른한국닷컴 유성남 기자]통합진보당 이정미·천호선 최고위원이 12일 탈당했고 전날에는 국민참여당계 3000여명이 집단 탈당했다.

통합진보당 인천시당 의원단은 13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통합진보당 인천시당 의원단 탈당 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시의원과 구의원들이 집단 탈당한다.

기자회견에는 정수영·강병수 인천시의원, 문영미 남구의원, 김상용 부평구의원 등 통합진보당 인천시당 의원단이 참석한다.

인천 통합진보당의 배진교 남동구청장과 조택상 동구청장도 지난 7일 "대다수 국민의 목소리를 저버리고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만 추구하는 특정세력에 휘둘리는 통합진보당은 더 이상 진보의 가치를 실현하기 어렵다"며 탈당했다.

통합진보당 혁신계열중 대구의 대표적 진보정치인이 조명래 전 진보신당 대구시당 위원장이 13일 통합진보당을 탈당한다.

진보정치 혁신모임 소속 심상정·노회찬·강동원 의원도 13일 오전 9시 국회의원회관 신관 935-1호에서 운영위원회의를 열고 탈당 방침을 확정한다.

이어 국회 정론관에서는 전직 국회의원과 최고위원,지방의회 의원이 차례로 집단 탈당 기자회견을 연다.

앞서, 통합진보당 강기갑 대표가 10일 탈당을 선언하고 대표직에서 물러나기로 하면서 귀농을 선언했다.

통합진보당의 전신인 민주노동당 창당을 주도했던 권영길·천영세 전 대표가 11일 통합진보당을 탈당했다.

이로서 통합진보당은 구 당권파만 남게 되었으며 진보의 대통합을 기치로 만들어진 진보통합당은 1년도 안돼 공중분해됐다.

향후, 진보계열은 국민참여당 출신, 구 민주노동당의 PD 계열, 권영길 전 대표를 비롯한 원로그룹, 통합진보당의 지주 역할을 한 민주노총이 힘을 합쳐 새로운 진보정당을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

현 통합진보당 구 당권파는 당을 새로이 추슬러 더욱 선명한 이념적 자기 목소리들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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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남 기자  news3@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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