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영국 텔레그래프.대학생이 찍은 지구

대학생이 찍은 지구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푸른한국닷컴 유성남 기자]영국의 텔레그래프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지난 6일 노팅엄 대학 엔지니어링학과에 재학 중인 19세 대학생 아담 커드워쓰(Adam Cudworth)가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한 약 30파운드 상당의 중고 디지털 카메라를 풍선에 매달아 약 33km 상공으로 올려 보내 이 사진을 촬영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커드워쓰가 손수 제작한 우주선이 고도 11만210피트(약 33.59㎞) 상공의 성층권까지 올라가 푸른 지구의 모습을 찍었다.

커드워쓰는 위성항법장치(GPS)와 라디오송신기, 마이크로프로세서, 온도센서, 고성능 태양전지판 등을 단열상자에 넣고 라텍스로 만든 풍선 모양의 장치(latex balloon)를 낙하산과 함께 30파운드짜리 카메라를 달아 40여시간 만에 우주선을 만들었다.

그는 자신의 집과 30마일(48.28㎞) 떨어진 곳에서 이 기구의 이륙을 시도했고 우주선이 2시간30분가량 떠 있는 동안 전기회로판을 이용해 속도와 고도를 추적해 우주에서 보는 지구를 찍는 데 성공한 것이다.

네티즌들은 “창의와 도전정신이 낳은 결과”, “대학생이 찍은 지구, 고작 19세에 불과한데 어떻게 저런 작업을”,“단돈 30십만원에 우주선을 쌓아 올리다니”, “한국의 나로호는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붓고도 실패’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커드워쓰는 “나는 단지 엔지니어링을 공부하는 학생일 뿐 단순한 취미로 우주선을 만들었다”며 “몇 년 전 다른 사람이 한 걸 보고 따라했는데 놀라운 결과를 얻었다”고 소감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유성남 기자  news3@bluekoreadot.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