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인기그룹 히식스(H6) 멤버 가수 최헌이 별세했다.

[푸른한국닷컴 권도연 기자]'오동잎'을 부른 가수 故 최헌이 식도암 투병생활을 해오다 9월10일 오전 2시 15분께 별세했다. 향년 64세.

고 최헌은 함경북도 성진 태생으로 명지대 재학 시절 국내 최고의 인기그룹인 히식스(H6) 멤버로 활동을 시작해 리듬기타를 치며 '초원의 사랑' '초원의 빛'으로 인기를 모았다.

이후 최헌은 1974년에는 밴드 '검은나비'를 결성했고, 1976년에는 밴드 '호랑나비'를 만들어 "오동잎 한 잎 두 잎 떨어지는 가을 밤에~"로 시작하는 '오동잎'을 대히트시켰다.

1977년부터는 솔로 활동을 주로 했으며 '앵두' '가을비 우산 속' '구름 나그네' 등을 연속 히트시켜며 최고 전성기를 누렸다.

1978년에는 MBC 10대 가수 가요제에서 가수왕을 차지했고, TBC 방송가요대상에서 최고 가수상을 타는 등 70년대 중후반 절정의 인기를 누렸다.

최헌은 1984년 그룹 불나비를 결성해 미국 팝가수인 버티하긴스 '카사블랑카'를 번안곡으로 발표했으며 각종 오락프로그램 출연과 드라마 OST 참여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故 최헌 빈소는 9월10일 서울 광진구 화양동 건국대학교 병원 장례식장 202호에 마련됐다.
장지는 경기도 분당 메모리얼 파크, 발인은 오는 12일 오전 5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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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기자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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