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승조원 104명을 태운 우리해군 초계함인 천안함이 북한 김정일 집단에 의해 폭침된지 1주년이 내일(3월 26일)이다. 억울하게 희생되어 서해상을 떠도는 우리 병사들의 영령들이 이번 민주당 박지원 원내 대표의 역설(逆說)적 발언을 듣고 편안하게 영면에 들지 않을까,란 것이다.

북한 김정일이 절대 그런짓을 안 했을 것이라 설파하고 주장했던 박지원이 이번엔 북한 김정일 집단에서 천안함을 폭침했다면 그에 대한 응분의 댓가를 치르게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24일 천안함 피격 사태와 관련해 말을 바꿨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인천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열린 인천경영포럼 초청 특강에서 "민주당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북한의 소행이다, 아니다’고 말한 적이 없다"며 "만약 북한의 소행이라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북한이 응분의 책임을 지도록 단호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안함 사태에 대해 처음부터 북한의 소행이다, 아니라고 말한 적이 없다"던 그는 그러나 지난해 4월 사태를 북한의 소행으로 이끌어 간다며 국방부와 한나라당을 맹렬히 비난한 바 있다.

생존병사들의 기자회견이 있자 박 원내대표는 다시 말을 바꿨다. 그는 "(생존병사들의 기자회견 내용이) 천편일률적이고, 심지어 유가족도 짜 맞추기라고 하고 있다. 그 내용을 국민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고 했다. 그 이튿날 민주당 회의에서는 "처음부터 군·국방부·한나라당은 북한의 소행으로 이끌고 갔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먼저 민주당에 "박지원은 북한 공격가능은 매우 낮다" "천안함 부상자를 두고 붕대를 감고 부상자로 위장 하고 있다", 정동영은 "10.4선언을 물거품으로 만든 이명박 대통령의 정치 정책의 실패가 비극의(천안함 침몰) 원인", 이종걸, "천안함이 작전 수행 중 침몰했을 가능성", 유시민, "북한 어뢰설은 소설", 이강래, "북한 소행으로 단정하려는 건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선동정치", 정세균, "북한 연루설은 정치적으로 이용해보려는 속셈", 천정배, "북한 어뢰공격을 기정사실화하는 의도는 신북풍 뒤에 숨어 이득을 보려는 간악한 술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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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용들은 민주당 의원들이 북한 김정일을 감싸기 위해 퍼붓었던 역설들이다. 오즉했으면 보수성향 시민단체 바른사회시민회의는 지난해 12월 "북한의 포탄보다 내부의 입이 더 무섭다"면서 "박 원내대표는 마지막까지 북한 변호를 포기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박지원 원내대표를 "2010년 올해의 다물어야 할 입"으로 선정하면서 "다가오는 2011년에는 제발 입 다물고 사시라" 촉구할 정도로 박지원의 주둥일 원색적으로 비난했을 정도다.

북한 김정일 집단과 우리 정부간 냉전을 마치 관음증 환자들처럼 보고 즐기는 변태정당중 하나가 민주당이 아닌가 생각한다. 제1야당이면 제1야당다운 짓을 해야 하는데 어떡하면 현정부를 곤경에 빠뜨려 붕괴시킬까,란 것에 정치 생명을 걸 정도니 국민들께 비난을 받는 것이다.

자고로 정치인의 마음가짐은 정당 정치노선을 떠나 국가발전이나 민생현안이 본업이 되어야한다. 그런데 대한민국 정치는 국가발전이나 민생현안은 뒷전이고 먼저 자신들 정당이 우선이다. 국가와 국민들이 살아야 정당이 사는 것인데, 정당이 살아야 국가와 국민들을 살릴 수 있다란, 무모하고 아니한 생각들을 가지고 있다.

때에 따라 상황 판단들이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저들(민주 산하 야권)의 정책노선 또한 믿을 수 없는 것이다. 절대 북한 김정일은 천안함 폭침이나 연평도 민가를 겨냥한 포격은 안 했을 것이다, 주민들이 아사직전이니 압박을 해서라도 식량지원이나 앵벌이 목적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였을 것이다, 라 두둔하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천안함 폭침이 북한 김정일 짓이라면 반드시 응분의 댓가를 치러야한다,란 발언은 다가오는 4.27재보선을 겨냥한 가식적인 역설일 뿐이다. 저런 꼼수에 넘어갈 것이란 기만적인 역설로 정부와 국민들을 우롱하는 것임을 우리 모두 알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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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화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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