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광주·전남지역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푸른한국닷컴 유성남 기자]문 후보는 이날 광주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지역 경선에서 3만3909표(득표율 48.46%)를 획득해 1위를 차지했다.

손학규 후보는 2만2610표(32.31%)를 얻으며 문 후보를 추격했지만 2위에. 김두관 후보와 정세균 후보는 각각 1만1018표(15.75%), 2435표(3.48%)를 얻어 3·4위에 올랐다.

이로써 문 후보는 앞서 열린 7번의 경선에 이어 민주당의 '심장'인 광주·전남에서까지 승리해 8연승을 기록하며 '대세론'을 굳혔다.

광주·전남 총 선거인단 13만9276명 중 유효투표수 6만9972표를 기록해 투표율은 50.24%에 그쳤다. 직전 경남 경선(4일)의 투표율은 62.6%였다.

대의원 득표수에서는 손 후보(375표)와 김 후보(215표)가 문 후보(179표)를 앞섰다. 이에따라 '당심과 모바일심과의 괴리'라는 비판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어지는 부산(8일)과 세종·대전·충남(9일) 경선은 문 후보의 강세가 예상되고 있어 과반득표율 50%를 넘길지가 주목된다.

만약 문 후보가 대구·경북(12일) 경선까지 과반득표율을 넘는 1위를 하게 될 경우 마지막 승부처인 경기(15일), 서울(16일)도 이기는 쪽에 표를 몰아주는 밴드효과에 편승 과반수를 넘는 득표율을 얻을 수 있다.

지금까지 선거인단 집계 결과를 보면 경기와 서울을 합쳐 총 57만여명에 달한다.

경기와 서울 선거인단의 규모는 전체 선거인단의 53%로 11곳의 선거인단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

현재의 득표율 추세로 보면 문재인 후보가 1위를 하는 것은 틀림없지만 과반득표율을 기록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또한가지 변수는 민주당의 흥행을 위해 나머지 지역경선을 포기하고 2위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경우다.

손학규 후보가 광주.전남에서 선전하며 누적득표율이 약간 상승했지만 민주당 정서상 일반당원 및 민주당 지지자들이 2위 후보인 손학규 후보에 표 이동이 될지는 의문이 간다.

다른 후보들이 끝까지 완주하며 자기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일이다. 이때 문재인 후보는 결선투표까지 가게 될 확률이 높은 데 대역전극이라는 분위기에 편승 손학규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할 수도 있다.

문재인 후보의 이번 광주전남 경선 1위는 민주당 당원들에게 정통성을 확인 받았지만 확고한 승리의 보장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본다.

이번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경선은 모바일 투표 문제, 당 선거관리위원회의 편파성 등 많은 논란 속에 아직도 마지막 경선 까지는 많은 변수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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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남 기자  news3@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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