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미스코리아 미스 한국일보출신 이혜정이 알코올 중독자로 살았던 과거를 고백했다.

[푸른한국닷컴 권도연 기자]이혜정은 5일 SBS '좋은아침'에 출연해 "얼마 전 이혼했다. 심장이 아프다는 게 이런 거라는 걸 깨달았다. 아직 딸은 15세다. 딸이 가슴 아플까봐 남편과 이혼 사실을 알리지 못했다. 상황 봐서 언젠간 딸에게 이혼 사실을 알릴 생각이다"며 눈물 흘렸다.

이어 "고등학교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남가주 진으로 선발돼 서울 본선 대회에 출전했다. 이후 교포 방송에서 아나운서 생활을 했고 결혼 해 아이도 낳았다"라고 당시를 회고했다.

2008년 국제금융위기로 패션사업이 실패하면서 나락으로 떨어졌던 이혜정은 "폭음, 폭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했던 것 같다. 3개월 만에 20㎏이 쪘다. 초고도 비만은 한 순간에 되더라.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고 술에 의지해 알코올 중독 수준이었다. 왜 나만 안 좋은 일이 생기나 그런 생각으로 살았다"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혜정은 2011년 SBS TV ‘빅토리’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다이어트에 성공하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혜정은 8월 28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다이어트 서바이벌 빅토리' 출연 당시 키 172cm에 96kg로 거구였지만 치열한 감량으로 40Kg를 뺐다.

이혜정은 당시 방송에 출연하여 비만이 된 이유로 “미국 발 금융위기로 내가 하던 패션사업이 부도를 맞았다”며 “폭음, 폭식을 했고 그냥 잘 수 없어 술을 많이 먹고 잤다. 그래서 지금 이 모습이 됐다”고 고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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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기자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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