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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스마트조선`시대 열다현대중ㆍETRI, SAN선박 개발 46척 세계 첫 수출
푸른한국닷컴 | 승인 2011.03.25 14:13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한 화면을 통해 선박 내 엔진ㆍ항법시스템ㆍ센서ㆍ제어기 등 수백개에 달하는 모든 장치를 제어하고, 육상기지에서 위성을 통해 원격으로 선박 모니터링과 제어는 물론 간단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 유지ㆍ보수까지 가능케해주는 `스마트 조선'이 세계 최초로 국내기술진에 의해 개발됐다.

   
 
조선 산업의 미래로 주목받고 있는 `스마트조선' 시대를 중국을 물리치고 우리가 주도하게 됐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현대중공업은 24일 지식경제부에서 공동으로 개발한 유무선 선박 통합네트워크(SAN:Ship Area Network) 기술을 접목한 선박 46척을 세계 1위 해운사인 덴마크의 AP몰러 등 해외 해운사에 오는 29일부터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AN은 `조선+IT' 융합의 대표적인 기술로 평가된다. 이 기술은 지경부의 조선IT 융합 R&D과제로 2008년부터 올해 2월까지 ETRI와 현대중공업이 연인원 133명과 총 270억원(정부 135억원, 현대중 135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결과물로 아직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개발된 적이 없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현대중공업이 오는 29일 이 기술을 적용한 선박 한 척을 인도하는 것을 필두로 덴마크 AP몰러사에 모두 22척을 공급하며, 대우조선해양도 SAN 선박 18척을 AP몰러사에 내달부터 순차 납품한다. 현대중공업은 또 그리스 CMM과 애틀랜타 해운사로부터 각각 2척, 4척을 수주하기도 했다.

ETRI와 현대중공업측은 기가비트 이더넷 기반의 SAN 기술을 적용함에 따라 기존 선박내 80km에 달했던 통신회선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었고, 작업비용과 관리인력 감소에 따라 연간 4000만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게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운사 측면에서도 배가 고장났을 때 헬리콥터로 사람을 보내 수리하는 대신 무선 네트워크로 간단하게 수리가 가능해져 유지보수 등 운항관리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이번 기술개발 과제를 주도한 함호상 ETRI 융합기술연구부문 소장은 "선박의 일반 수명이 30년인데, 매년 선박가격의 1%씩 30년간 30%의 유지보수 비용이 발생하고 있어 우리나라가 이번 SAN 유무선 선박통신기술로 새로운 선박 유지보수 시장을 창출할 수 잇을 것"이라면서 "이번 조선IT융합 기술이 중국, 유럽, 일본 등 해외 조선 경쟁국과 경쟁력을 차별화하는 획기적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SAN 디지털선박 기술 외에 선박 건조작업 공간인 야드와 건조중인 선박 내부를 무선통신망인 와이브로와 RFID 등 IT기술로 연결해 작업자간 협업통신과 효율적 물류관리를 가능케 하는 `디지털 조선 야드 기술'을 울산 공장에 적용, 선박건조 기간을 기존 9개월에서 8개월로 단축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ETRI 함 소장은 "예전엔 선박 엔지니어가 작업도중 설계도면을 보려면 직접 사무실에 들어가서 봐야했지만, 지금은 현장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설계도면을 보고 작업할 수 있게 됐다"며 "또 기존 무전기, TRS, 휴대폰 등 작업자간 통신수단을 하나의 와이브로 단말기로 처리할 수 있는 그룹통신시스템이 구축돼 있어 생산성이 크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경부, ETRI, 현대중공업은 25일 오전 울산 현대중공업 공장에서 `IT기반 선박용 토털 솔루션' 시연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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