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출마 선언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른한국닷컴 서원일 기자]31일 안 원장과 관계를 맺고 있는 한 정치권 인사는 안 원장의 결단시기가 다다랐다고 밝혔다.

또한 안 원장의 대선공약 싱크탱크 역할을 할 자문교수단을 구성하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안 원장의 대선출마 선언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실제 안 원장은 자문교수단을 구성해 대선 관련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며 자문교수단은 분야별로 2~3개 정도가 만들어지고 있다.

그동안 안 원장에 대한 핵심 자문역을 맡아온 김호기 연세대 교수와 고원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등이 자문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안 원장은 8월 30일 충남 홍성군 문당마을을 방문, 지역 환경농업단체 대표 등을 만나 "식량안보 측면에서 식량 자급률이 떨어지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는 등 관련 현안에 대해 다양한 얘기를 나누며 국민접촉을 강화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김효석 전 의원은 "이제는 입장을 결정해야 할 임계시점에 와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보 시민사회 진영의 원로인 함세웅 신부는 이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 출마는 시대적 요청이기 때문에 의무"라며 우회적으로 안 원장의 출마를 압박했다.

한편, 새누리당도 안철수 원장의 대선출마 선언에 대비 여러 가지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후보 대 안철수 후보의 대선구도라면 승리를 쉽게 장담하지 못하는 초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새누리당 입장에서 가장 무서운 시나리오는 안철수 대 박근혜 싸움이 아니고 작년 10.26 서울시장보궐선거처럼 야권후보를 지지한다는 안철수의 말 한마디를 더 두려워하고 있다.

안철수 원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시민단일후보를 양보하고 민주당과의 야권단일화에 영향을 끼쳤으며 투표를 2일 앞두고 박원순 서울시장 캠프를 전격방문 지지선언을 해 중도보수 표가 박원순 시장에게 이동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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