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사태'가 발생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사태 해결보다는 일이 더 꼬이며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푸른한국닷컴 박진아 기자]8월30일 오후 코어 콘텐츠 미디어는 보도자료를 통해 "티아라가 공개한 자필 공식 사과문은 티아라 맏언니 멤버 큐리라 작성을 했다"며 "공식 사과문은 티아라 멤버들이 다같이 모여 작성을 했고 자필 사과문은 티아라 내 맏언니인 큐리가 작성을 해 코어콘텐츠미디어 공식 홈페이지에 올리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소속사는 “더 이상 악성 댓글을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간곡히 부탁했다.

앞서 8월29일 티아라의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 공식 홈페이지에는 ‘티아라 공식입장’이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자필 사과문이 게재됐다.

티아라의 공식 사과문에는 ‘티아라 일동’이라는 언급만 있을 뿐 작성자가 불분명하여 티아라의 글씨체와 공식 사과문을 비교한 사진이 온라인상에 확산되면서 대필 의혹을 받았다.

네티즌들의 소속사는 물론 티아라 멤버들의 어떤 해명도 사과도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못 믿겠다고 하는 것은 그들 스스로 자초한 면이 있다.

티아라는 29일 오후 8시께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의 뜻을 담은 자필 편지를 게재했다.하지만 게재 시점이 좋지 않았다.

29일 오후 티아라가 '엠카운트다운'에 이어 KBS 2TV '뮤직뱅크'에 출연하는 등 음악프로그램을 통해 활동을 재개한다는 보도가 언론매체들에 의해 보도됐다.

티아라가 9월 6일 '엠카운트다운' 외에도 KBS '뮤직뱅크', MBC '음악중심' 등 음악 프로그램 출연을 협의하며 컴백을 타진 중이라고 전한 것.

네티즌들은 대체적으로 “멤버들의 잘잘못을 떠나 같이 고락을 한 멤버가 퇴출되어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상태에서 그들의 화려한 활동은 팬들에게 곱게 보일 리 만무하다”며 자숙을 요구했다.

'시기상조'라는 여론이 비등하며 부정적으로 확산되자 티아라 멤버들이 직접 사과에 나섰다. 하지만 이 사과가 '컴백을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며 순수성을 의심했다.

티이라 멤버들은 계속 타이밍을 놓치고 있다. 네티즌들의 하차요구를 하기 전 스스로 하차하며 퇴출당한 화영과 같이 아파하는 모습을 보였더라면 콘서트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복귀할 수 있었다.

제작발표회까지 참석한 SBS 드라마 '다섯손가락'의 은정 하차도 결국은 네티즌들의 거센 요구에 손을 든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 소속사와 멤버들이 아무리 진정성 있게 팬들에게 다가가도 팬들이 쉽게 마음의 문을 열지는 않을 것이라 보인다.

티아라 멤버들이 놓치기 싫은 드라마 출연, 방송출연일지라도 먼저 스스로들 하차선언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면 강호동의 방송복귀에 네티즌들이 좋게 반응하듯이 후에 팬들은 방송복귀를 환영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티아라는 오는 9월3일 일곱 번째 미니 앨범 ‘미라지’(MIRAGE)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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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기자  pja@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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