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민주통합당홈피화면캡처

민주통합당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28일 강원 경선에서도 문재인 후보가 1위를 차지해 문 후보 일방 독주 체제가 굳어지고 있다.

[푸른한국닷컴 서원일 기자]문재인 후보는 이날 오후 원주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강원지역 경선에서 선거인단 유효 득표수 6천187표 가운데 2천837표(45.85%)를 득표, 2천328표(37.63%)를 얻은 손 후보를 8.22% 차이로 승리했다.

김두관 후보가 678표(10.96%)를 얻어 3위를 차지했고 정세균 후보는 344표(5.56%)로 4위에 그쳤다.

문 후보는 25∼26일 제주ㆍ울산에 이어 강원까지 3연승을 기록, 초반 3연전에서 선두를 지키면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강원은 손 후보의 강세지역이어서 두 후보간 박빙의 승부가 점쳐졌으나 문 후보가 낙승했다.

이로써 지난 25∼26일 제주, 울산에 이어 강원까지 세 지역 경선 결과를 합산한 누적 득표에서도 문 후보는 1만9천811표(55.34%)를 얻어 손 후보(7천615표. 21.27%), 김 후보(6천675표. 18.65%), 정 후보(1천696표. 4.74%)를 압도했다.

문 후보는 대세론에 날개를 달며 `결선없는 승부'를 내다볼 수 있게 된 반면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등 이른바 `비문주자‘들은 추격전에 비상이 걸렸다.

문 후보가 강원 경선 결과에 "이겼지만 기뻐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걱정을 끼쳐 송구하다. 국민에게 다가가고 신뢰받는 경선이 중요하다"고 말해 모바일 투표 문제점이 후유증을 극복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강원 경선에 기대를 걸었던 손 후보측은 문 후보에게 1위 자리를 내주자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강원 경선으로 2위를 탈환한 만큼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 위안을 삼았다.

손 후보에게 하룻만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주저앉은 김두관 후보측은 "아쉽지만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라며 "남은 기간 희망의 끊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해 국민의 마음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후보가 대선후보 경선에서 초반 독주를 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계속 1위를 질주할 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흥행을 중요시하는 민주당의 정서상 문재인 후보의 독주를 마냥 내버려두지는 않을 것이다.

민주당과 새누리당의 당내 선거의 차별점은 역동성에 있는데 이 상태로 계속 지속된다면 국민들 관심 속에 멀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광주.전남의 표심이 관건이다. 경선 전 광주 시.구의원들은 손학규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만약 9월6일 치러진 광주.전남 경선에서 호남 민심이손 후보를 지지한다면 손 후보는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그 영향으로 호남인구가 밀집에 있는 서울,경기,인천에서 많은 지지를 끌어 낼 수 있다.

국민들은 새누리당의 추대식같은 경선과는 달리 민주당에서는 흥미진진한 경선을 볼 수 있는 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이번 민주당 경선은 누구 되는지도 중요하지만 과거와 같은 국민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역동성이 일어날 수 있는 지도 관전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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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일  swil@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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