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은퇴를 선언한 프로골퍼 '버디퀸' 박지은(33)이 올 가을 결혼식을 올린다.

[푸른한국닷컴 박진아 기자]박지은은 20일 서울 시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지난 2000년부터 12년간 사귄 4살 연상의 예비 신랑과 11월 27일 결혼한다”고 전했다.

이어"6월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은퇴를 선언한 뒤 하반기에 국내 투어에서 뛸 것을 심각하게 고민했지만 노력하고 준비한 만큼 실력이 나아지지 않았다"며 선수 생활에 대한 미련을 버렸음을 밝혔다.

박지은은 박세리(35), 김미현(35)과 함께 2000년대 초중반 한국 여자 프로골프의 인기를 선도했다.

박지은은 2000년 LPGA투어에 데뷔, 2004년 메이저 대회에서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을 포함해 통산 6승을 거뒀다.

그러나 박지은은 2005년부터 고질적인 허리와 엉덩이관절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2010년 수술 후 컨디션을 되찾아 지난해 말 국내 투어 출전권을 따낸 바 있다.

그러나 박지은은 부상 후유증을 극복 못하고 결국 지난 6월 열린 LPGA 웨그먼스 챔피언십 2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은퇴를 전격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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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기자  pja@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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