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삼부파이낸스 전 회장 양재혁 씨가 지난달 실종됐다.

[푸른한국닷컴 박종안 기자]삼부파이낸스 전 회장인 양재혁 씨가 지난달 실종됐다. 더불어 남은 자산 2천여억원도 함께 증발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YTN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지난 1999년, 유사수신행위로 투자자들에게 수천억원의 피해를 입혔던 양 씨가 지난달 13일 자산을 관리해오던 하 모 씨를 만나기 위해 속초에 갔다가 실종됐다.

그러나 그날 오후 5시 13분에 휴대전화 배터리가 분리된 채 아직까지 행방을 찾을 수 없습니다.

하 씨는 삼부파이낸스 사건 당시 재무담당자로 양 회장 구속 이후 양 전 회장의 개인 자산과 법인 자산 등 2천 2백억 여원을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 씨가 관리해 온 회사는 경영정상화를 통해 손해를 입은 투자자들에게 변제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지만 양 회장이 출소한 2004년 하 씨는 잠적했고 회사 자산은 모두 사라졌다.

경찰은 양 회장 아들이"두달 전에 아버지가 이런 말을 하시는 거에요. 하 씨를 만나러 갈 수도 있는데 혹시 연락이 없거나 연락이 두절되면 신고를 해 달라 무슨일이 있을 수 있으니까 이런 말을 하시는 거에요."라는 말로 비쳐볼 때 양 전 회장의 실종엔 하 씨가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삼부파이낸스그룹은 지난 1999년 유사수신행위를 하다 도산해 3만여 명에게 2천여억 원의 피해를 입혔다.

삼부파이낸스는 유사수신행위로 받은 고객의 돈으로 배우 발굴에서부터 매니지먼트,음반사업,영화제작, 배급까지 사업영역을 넓혀 왔다.

삼부파이낸스는 대형급 연예인 영입 뿐 아니라 스포츠스타의 매니지먼트에도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음반사업에 진출하기도 했다.

양 전 회장은 결국 1999년 고객투자금 1116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양 회장은 그해 고객투자금 1,116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징역 5년형을 선고 받고 지난 2004년 출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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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안 기자  news2@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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