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수 푸른한국닷컴 칼럼니스트]
독도는 한국 땅!
뉴욕 타임즈나 타임스퀘어 광장에서의 광고는 우렁찼다.
대통령의 독도 방문도 시의적절 했다.
허지만, 준결승에서 당당히 일본을 격파한 후 은근슬쩍 종이 쪽지 한 장의 퍼포먼스는 초라했다.
즉흥적으로 일을 저지르고(?) 나서 혼자 책임지는 모양새가 영 시원치 않다.티베트나 그루지아, 체첸 독립운동 수준으로는 차라리 하지 말아야 했다.
할 거였으면 전원이 전 세계인이 보는 앞에서 화끈한 세리머니를 보였어야 했다. 동메달이 박탈되더라도 그 이상 의미가 있었을 것이다.
우리는 곳곳에서 일본은 없다 하면서도 일제 군국주의의 군화 발소리를 두려워하고 있다.
삼성이 소니를 눌렀어도, 현대 자동차가 토요타을 앞질렀다 해도, 포스코의 기술력이 신일본제철을 능가한다 해도 맘 편한 건 아니다. 우리에게 가르쳐 줬는데 예의는 갖춰야지?
축구나 야구, 배구 그 어느 종목도 어슷비슷 하다. 그러나 , 확연히 차이가 나는 것은 국민 정신력, 즉 애국심이라고 하기도 그렇다. 일본도 집단 의식은 세계 수준이니까.
우리에게나 전범이지 그들에게는 ‘죽지 않는 야스쿠니의 신’으로 추앙받고 있지 않는가?
패전 후 그들의 왕실이 폐지되었는가?
그들은 대한 제국의 국모를 살해하고 왕조를 능멸하였다. 적대적 M&A 정도로나 생각 했을걸?
일본 왕실은 도조 히데끼가 죄를 뒤집어쓰는 것으로 살아 남아 또다시 부활하는 군국주의의 정신적 지주로서의 소임을 다하고 있다. 미국은 유럽이 나찌에 철저한 응징을 가하도록 하면서도 일본에 대하여는 관대하였다. 전범처리, 독도문제 , 동해 표기 등에서 일본의 입장을 두둔하고 있는 것은 미국에 더 효용 가치가 있는 일본의 전략적 가치를 포기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힘의 논리를 어찌해 볼 도리는 없다. 힘을 기를 수밖에.
그러나 , 우리 힘을 기르기도 전에 아직도 일본의 정신적 속박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니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그런 사실 조차도 모르고 있다니 속이 터진다.
우리에게 어찌해서 일본 황실 , 일본 천황인가? 대영제국이라 하는 영국도 그저 영국 왕실, 영국 여왕인데...
제 2차 세계대전으로 아시아인 2 천만의 희생을 가져온 일본 군국주의가 왕실은 힘이 없고 책임도 없다고 읍소하여 왕실을 지켰다. 마땅히 책임지고 할복이라도 해야지 힘이 없다고? 그런 유약한 왕을 천황이라고 부를 것도 없이 해체해야지, 그들이 천황이라 한다고 우리가 따라 한다면 과연 정신이 있는 것인가? 일제 잔재는 처리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낱 정치 쇼에 지나지 않았단 말인가? 친일 매국노는 아직도 건재하단 말인가?
얼마 전, 아시안 게임에서 관중석에 일본 군국주의 깃발이 펄럭 거렸다. 이에 분노가 치밀어 마침 골 세리머니로 원숭이 흉내를 냈다. 누가 기 성룡 선수를 가볍다고 비난할 수 있는가? 우리 젊은이를 화나게 한 일본 군국주의 깃발을 우리 입으로 ‘욱일승천기’라고 곧이곧대로 표현해야 하는가? 그런 논리라면, 도조 히테끼도 일본인들이 숭상하듯 전범 아닌 신으로 참배하란 말인가? ( 김 정일이도 깍듯이 공대해서 말끝 마다 국방 위원장이라고 하는정치인, 학자, 아나운서 등이 있다. 그러면 다들 괜찮은 줄 알고 그렇게 쓴다. 우리 대통령에게는 욕설 수식어를 쓰고 있는 데도...)
스포츠에서도 일본의 입김이 거세다는 것을 이번 올림픽에서 분명히 보았다.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작은 외침을 패배의 분풀이, 또 정치적 이유로 IOC에 제소 했다하니 항의하거나 재판에 가기만하면 이길 것이라고 믿는 그들의 외교력이 부럽기도 하고 뻔뻔스러움에 기가 찬다.
일본을 제대로 보자.
일본을 제대로 보지 않고서는 이길 수 없다.
일본 왕, 일본 왕실, 일본 군국주의 깃발 이 세 가지만이라도 바로 보고 바로 부르자.
이것이 독립의 시작이요, 극일의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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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수 harubang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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