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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 ||
KBS 임영철(52) 핸드볼 해설위원의 질책 해설이 주목을 끌었다.
임영철 해설위원은 12일 오전 KBS 2TV를 통해 중계방송된 2012 런던올림픽 여자 핸드볼 한국 대 스페인의 3, 4위전 경기 해설을 진행했다.
임 해설위원은 우리 선수의 느슨한 수비에 "이건 아니죠", "왜 이러나요"리며 따끔하게 질책을 했고 실점을 할 때마다 아쉬운 마음에 격앙된 목소리를 냈다.
임 해설위원은 2004년과 2008년 올림픽대표팀 사령탑을 지낸 명장이다. 영화 ‘우생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감동을 재현한 여자 핸드볼 감독의 주인공이다.
지난 8월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메달을 딴 선수들 못지않게 그들을 키워내고 지도했던 감독들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는 2009년 모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훈련에는 용서가 없어요. 경직될 수밖에 없고 부담스러운 대회에서는 선수들의 긴장을 풀어주려 노력하고, 그들에게 경기를 맡기는 편이지만 훈련만큼은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 지도 철학입니다. 인생 지침이기도 하고요. 모든 일에 ‘적당히’란 있을 수 없거든요. 선수들에게 항상 선수생활이든 사회생활이든 ‘적당히’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합니다. ‘적당히’는 곧 패배와 낙오를 뜻하니까요.”라며 훈련관을 이야기 했다.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여자핸드볼팀은 금메달을 목표했다. 그러나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제대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4위에 만족을 해야 했다.
사실 선수들 부상 책임도 감독한테 있다. 감독이 철저하게 훈련을 시키지 못하고 인정에 얶메이면 선수들은 심리적으로 느슨해져 몸 관리를 소홀하게 된다.
그렇다고 임 감독이 매몰찬 감독은 아니다 훈훈한 정을 베풀 땐 열과 성을 다하여 선수들에게 베푼다.
2008년 8월 베이징 올림픽 3-4위전에서 임 감독은 올림픽 핸드볼 마지막 경기 헝가리와의 동메달 결정전 종료 1분을 앞두고 작전 타임을 불렀다.
경기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의아해했다. 33-28로 우리의 승리로 결정돼 있었기 때문이다.
생방송된 임 감독의 목소리는 비장했다. “마지막 1분은 언니들 몫이다. 홍정호 오성옥 오영란…”등 노장들의 이름을 차례로 불렀다. 그리고 “너희들이 경기를 마무리하라”고 말했다. 올림픽무대가 마지막이 될 선수들을 출전시키기 위한 작전타임이었던 것이다.
여자 핸드볼 경기가 베이징올림픽에서도 최고 감동의 순간을 선사한 것은 선수들의 땀과 눈물, 그리고 임 감독의 ‘배려의 리더십’이 있었기 때문이라고들 말한다.
사실 임영철 감독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척박한 환경에서 여자 핸드볼을 비인기 종목을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인기종목으로 올려놓은 장본인이다.
그러니 임 감독의 입에서 "이건 아니죠", "왜 이러나요"리며 따끔한 질책이 터져 나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할 수 있겠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권도연 기자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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