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승규미니홈피

배우 승규(30)가 한일전 응원을 마치고 돌아오던 중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했다.

[푸른한국닷컴 권도연 기자]승규의 소속사인 태풍엔터테인먼트은 “승규가 11일 오전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 4위 결정전을 응원하고 돌아오던 중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승규는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대한민국 대 일본 전을 응원하기 위해 나갔다 귀가길에 오토바이로 코너를 돌던 중 가드레일에 부딪혔고 머리부터 떨어지며 차마 손 써 볼 새도 없이 즉사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승규는 사고 전 날까지 연극 연습을 하며 땀 흘렸다. 집에 돌아가 잠시 눈 붙인 뒤 친구들과 한일전 응원을 위해 다시 집을 나섰는데 사고가 발생했다”고 애통해 했다.

이어 “사고 현장이 무척 참혹했다고 들었다. 손쓸 방법도 없이 그 자리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음주운전 의혹에 대해서는 관계자는 "그날도 헬멧을 썼다. 하지만 너무 크게 부딪혀 머리부터 떨어졌다"며 "공연 전에는 절대 술을 먹지 않기 때문에 음주운전은 아니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한일전이 끝났을 때는 동이 튼 이른 아침이었다며 차량이 뜸한 대로변에서 과속으로 달리다 졸음에 따른 방향상실로 인한 아닌지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에서는 관계자가 음주운전을 부정하고 있지만 한일전 분위기상 술을 먹지 않았다고 볼 수 없다며 만취에 따른 운전도 부정할 수 없다며 경찰의 정확한 사망원인 발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이 곳에는 '무신' 관계자를 비롯해 '절친'한 배우 박태성과 백종민이 찾아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현재 승규 빈소에는 ‘무신’ 김진민PD를 비롯한 많은 제작진들이 방문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51회까지 촬영을 마쳤다. 이후에는 어찌 될지 모르겠다. 하지만 김진민PD가 ‘사람이 죽은 게 먼저다. 방송과 관련해서는 신경쓰지 말아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승규는 MBC ‘천하일색 박정금’ ‘이산’ ‘선덕여왕’, KBS 2TV ‘청춘예찬’ ‘강적들’ ‘그들이 사는 세상’ 등에 출연했으며, 연극 ‘도둑놈 다이어리’ ‘연예특강’ ‘한씨 연대기’ ‘택시 드리벌’ ‘매직타임’에 출연한 촉망받는 배우다.

승규는 현재 MBC 주말드라마 ‘무신’에서 김홍취 역으로 출연 중이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반포동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9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3일 오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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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기자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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