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올림픽 일본과의 3-4위전에서 전반 38분 미드필드에서 패스를 받자 폭발적인 드리블로 페널티 박스까지 침투해 일본 수비수 네 명을 제치고 골키퍼마저 따돌린 뒤 강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리고 기뻐하는 박주영.사진@다음

대한민국 축구 올림픽 대표팀이 한일전에서 통쾌한 승리를 거두고 역사상 첫 동메달을 획득했다.

[푸른한국닷컴 유성남 기자]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 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4위전에서 전반 38분 박주영의 결승골에 이어 후반 12분 구자철의 추가골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 축구는 1948년 런던 대회부터 시작된 올림픽 첫 메달의 꿈을 64년 만에 이뤘다.

박주영은 전반 38분 미드필드에서 패스를 받자 폭발적인 드리블로 페널티 박스까지 침투해 일본 수비수 네 명을 제치고 골키퍼마저 따돌린 뒤 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박주영의 첫 골 이후 상승세를 탄 한국은 공격적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박주영은 첫 골을 성공시킨 데 이어 후반 11분 구자철의 추가골을 돕는 헤딩패스로 득점에 관여했다. 한일전 승리의 수훈갑이었다.

박주영은 동메달 획득으로 병역 혜택도 받을 수 있어 병역 연기 논란으로 위축됐던 운신의 폭을 스스로 넓힐 수 있게 되었다. 박주영과 더불어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축구대표팀 18명은 병역면제 혜택을 누리게 됐다.

또한 런던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한국 축구 올림픽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기여한 공로로 대한축구협회로부터 거액의 포상금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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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남 기자  news3@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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