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방에서 자신의 세 아들을 베개로 눌러 살해한 30대 주부의 남편이 중견 연기자 김모(47)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푸른한국닷컴 유성남 기자]경기도 안양동안경찰서는 10일 "자신의 세 아들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김모(38.여)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5일 서울 관악구 자산의 집에서 생활비 문제로 남편 김모(46)씨와 다툰뒤 아이들을 데리고 가출 6일 저녁 안양시 관양동 모텔에서 3살, 5살, 8살 난 아들의 얼굴을 베개로 눌러 살해한 혐의다.

그러나 김씨의 남편 김모씨는 지상파 공채 탤런트 출신으로 각종 영화와 드라마에서 단역과 조연으로 활동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남편 김 씨의 아내 김 씨는 부족한 생활비를 메우기 위해 사채를 쓰고 친지 등에게 돈을 빌려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세 아들을 살해한 뒤에도 둘째 아이의 유치원 교사에게 전화를 걸어 10만원을 빌리기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남편 김씨는 부인이 가출하자 7일 경찰에 가출신고를 했고 경찰은 8일 부인 김씨의 빌린 휴대전화 발신지를 추적해 10일 오전 안양지역 모텔에 투숙한 사실을 확인, 이날 오후 1시20분경 김씨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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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남 기자  news3@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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