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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한국 축구대표팀이 런던올림픽 남자 축구 8강전에서 영국을 누룬 데에 대해 자격이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푸른한국닷컴 박종안 기자]한국은 5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간) 카디프의 밀레니엄스타디움에서 열린 개최국 영국과의 2012런던올림픽 축구 8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5-4로 승리를 거두고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4강 티켓을 따냈다.

영국 가디언지는 "한국은 조직력과 응집력 있는 플레이로 경기를 시작해나갔다"며 "영국 스튜어트 피어스(50) 감독은 '그들은 훌륭한 경기를 펼쳤고 충분히 (4강에 진출할)자격이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한국이 전반전에서 보여준 볼 점유율을 보면 경기 전체적인 분위기를 지배한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라며 “영국 스포츠 사상 가장 위대한 날이 축구의 승부차기 패배로 슬프게 마무리 됐다”며 영국 현지 국민들의 아쉬움을 대변했다.

AP통신은 "영국단일팀의 패배는 영국이 조정과 사이클 등에서 하루에 6개의 금메달을 딴 기쁜 날 홀로 실망을 안겼다"고 평가했다.

또한 영국의 주장 라이언 긱스(39·맨유)는 경기가 끝난 후 "한국팀이 18경기 무패행진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러한 철저한 준비가 우리와 비교되는 점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영국 단일팀 스튜어트 피어스 감독도 영국 기디언지를 통해 “한국은 훌륭한 경기를 펼쳤으며, 4강에 진출할만한 자격이 충분하다”고 언급했다.

중국의 시나닷컴은 “올림픽 축구에서 한국과 일본이 동시 4강에 진출했다. 이건 ‘하늘이 뒤집혔다’고 평가할 수 밖에 없다. 특히 한국은 이번 올림픽 개최국 영국을 도태시켰다”고 보도했다.

일본 인터넷 커뮤니티 2ch에는 “경기 전반적인 내용을 볼 때에도 한국이 이긴 것과 다름없다. 사실 영국의 실력이 미진한 것”, “8강 대결 치곤 수준 이하의 경기였다”고 떨떠름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가 멕시코에게 지고 3-4위전에서 한국에게 또 지는 것은 최악일 것”, “올림픽에서 한국과 붙고 싶진 않다. 무조건 멕시코를 이기고 브라질도 한국과의 경기에서 이기길”이라는 등 한일전에 대한 예상도 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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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안 기자  news2@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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