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수퍼모델 코리아3’ 여연희 도전자의 상반신 노출이 방송돼 눈총을 받았다.

[푸른한국닷컴 권도연 기자]지난 4일 오후 방송된 온스타일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3’(도수코3)는 런던 올림픽 시즌을 맞아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소재로 도전자들의 패션화보 촬영 미션이 진행됐다.

이날 도전자 중 여연희(21)와 김진경(16)은 2인 1조로 인천 문학 경기장에서 육상 화보를 촬영했다.

여연희는 롱드레스를 입은 채 트랙을 질주하던 중 목에 걸린 홀터넥이 풀리며 상의가 내려가 속옷이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갑작스러운 노출 사고에 제작 스태프와 도전자들은 당황했지만 재빨리 가슴을 가린 여연희는 구석으로 뛰어가 옷매무새를 정리하고 침착하게 다시 촬영을 이어갔다.

심사위원들은 "괜찮다", "민망하다고 생각하면 모델 왜 하냐?"는 등의 발언으로 출연자를 격려했다.

사진작가 조선희는 "대처를 잘한 것 같다. 일단 울지 않았다는 것을 좋게 본다"고 말했다. 분위기를 읽은 듯 여연희도 "아무렇지도 않았다. 엄청 놀랐을 뿐 괜찮았다"고 멋쩍게 웃어 보였다.

그러나, 여연희의 노출 사고 장면은 불필요하게 클로즈업 되며 여과 없이 방송됐다. 여러 차례 리플레이 되며 눈살을 짓푸리게 했다.

이 같은 방송 태도는 출연자의 불리한 상황을 이용해 선정적인 장면을 연출했다는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하고 있다.

결국 여연희는 노출 사고 대처 태도에 점수를 받아 다섯 번째로 호명되어 살아남은 13명중 한명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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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기자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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