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태 푸른한국닷컴 칼럼위원]

통계적으로 장기 대세론은 위험한 ‘허들’ 이자 ‘장애물’ 이다.
안철수를 집중적으로 비판하기 시작한 것은 아마도 속칭 일부 논객들의 ‘始球’ 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안철수 비판이 격렬해 지더니 이제는 안철수 비판을 하지 않으면 이름난 보수 인사가 아니고 이름 있는 보수 언론이 아니라는 착각이 오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안철수 책’이 그렇게도 대단한가?
그 도 그럴 것이 안철수가 ‘책’하나 ‘달랑’ 집필하고 나니 갑자기 안철수 지지율이 껑충 뛰어오르고 ‘힐링 캠프’ 예능 프로그램에 한번 출연하니 바로 그 다음날 박근혜 대세론이 급작스럽게 무너져 내리고야 말았으니, 친박 들이야 얼마나 가슴 아프고 놀랄만한 일이었겠나?
그래서 약속이나 한 듯 안철수에 대한 무차별 집중 공격이 시작되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철수 지지율은 종래 꺼지지 않고 친박 들을 괴롭히고(?)있다.

1등 했던 친박 들이 2등 하게 되니 그 얼마나 속이 타겠는가는 충분히 이해되지 않는바 아니다.
원래 지지율이란 들쑥날쑥, 급강하 수직 상승하는 법 아닌가?
박근혜 입인 이정현 말대로 ‘’ 兵家之常事‘ 로 치부하면 간단하게 해결될 것을 왜 그리도 초조를 넘어 발을 동동 굴리고 오두방정(?)을 떨어야 하겠는가?

바로 박근혜 지지율의 2등 콤프렉스가 지금까지의 미래 권력 귀신 ‘1등은 내 것 이다’ 라는 느긋한 환상 때문에 생긴 맹신의 결과가 아닌가?
안철수 헐�섦쨉� 있어서 홍사덕 처럼 좀 차원 높게 ‘나폴레옹’까지 꺼내들며 비판해야지, 꽤 쩨쩨하게 천박한 용어까지 써가면서 안철수를 때리기 시작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쯤은 왜 친박은 모르는가?
안철수는 힘 안들이고 홍보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

누구에 의해서? 박근혜 대세론자 들에 의해서다!
괜히 더 이상 안철수 홍보해주지 마라!
홍사덕이 나폴레옹 운운하며 안철수를 높혀 주더니(?) 아닌 밤 홍두께.

박근혜 지지율이 2등 했다고 후끈 달아올라서 안철수를 공격하고 헐�섦쨉� 올인하고 있는 그야말로 ‘안철수 콤프렉스’를 보이고 있는 일부 박근혜 지지 논객들의 뼈아픈(?)모습은 참으로 가이없고 연민스럽기조차 하다.

‘거품이다!’느니 ‘뻥이다!’느니 ‘사기다!’느니 ‘헛빵 이다!’느니 ‘곧 죽는다!’느니 ‘쥐 죽은 듯 사라진다!’느니 하며 안철수를 욕하는 사람들에게 질문 두마디!

첫째, 박근혜가 2위 지지율인 것이 그렇다고 변하나?
둘째, 안철수가 계속 1위 지지율을 유지한다는 보장이 있나?

안철수 콤프렉스를 지닌 친박 들은 안철수를 비판하기 전에 국민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알아야 한다.

‘안철수 콤프렉스’ 를 마음에서 깨끗이 털어내고 자기 길을 가면 되는 것이다.
‘국민의 마음을 얻는 것’이 안철수 콤프렉스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명심해야 할 가장 우선적인 덕목인 것이다!

지지율 때문에 초조해하는 친박에게 박근혜의 질문이 참으로 멋있다.
‘그래가지고 큰일 하겠어요?’

‘안철수 콤프렉스’를 빨리 지우지 못하면 국민들은 의외의 선택을 할런지도 모른다.

통계적으로 장기 대세론은 매우 위험한 ‘허들’이자 ‘장애물’인 것이다.

<자유언론인협회장, 인터넷타임즈 발행인 양영태(전 서울대초빙교수 치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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