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화면

[푸른한국닷컴 권도연 기자]신아람은 30일(현지시간)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에페 개인전 준결승에서 브리타 하이데만(독일)에게 5-6으로 분노의 패배를 당했다.

5-5 동점상황에서 연장에 돌입한 두 선수에게 1분간의 시간이 주어졌고, 연장전 1초를 남겨 놓고 유리한 상황에 있었다.

1초가 남은 상황에서 세 차례 경기가 멈췄다 재개되는 동안 시간이 흐르지 않았고, 결국 점수를 허용하며 패배했다.

동점으로 끝날 경우 컴퓨터 추첨을 통해 신아람이 승리하는 우선권이 부여됐던 상황이었다.

영국 현지 언론들을 비롯해 독일, 프랑스 언론 등은 여자 펜싱 개인 에페 준결승전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패한 신아람의 소식을 전했다.

영국 '텔레그래프'와 '블리처 리포트' 등은 "가장 논쟁거리가 될 결정과 사건"이라고 보도했고, '인디펜던트'는 "한국이 공식 항의 문서를 제출하는 제소절차를 밟기 위해 신아람은 경기장을 바로 빠져 나가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데일리 메일은 “신아람은 메달을 따지 못한 채 빈손으로 떠났다. 하지만 경기를 지켜본 관중은 이날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며 당시 판정에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했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스포츠 무대 역사상 가장 논쟁거리가 될 사건이 발생했다”며 “메달 없이 눈물로 서 있는 신아람을 향해 현장에 있던 많은 관람객이 동정을 표했다”라고 했다.

프랑스 '레퀴프'도 "지금 금메달이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번 판정에 대해 올바른 결정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신아람은 3∼4위전에서 중국의 쑨위제를 맞아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아쉽게 동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이번 판정과 관련 펜싱협회는 정식으로 제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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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기자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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