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한국닷컴 서원일 기자]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26일 이석기ㆍ김재연 의원의 제명안 부결사태와 관련 "이로써 통진당의 쇄신은 궁극적으로 실패"라고 단정지으면서 "당전체의 합의가 있어도 될까말까인데 당 절반이 배째라고 버티는 상황에서 쇄신은 불가능하다. 야권연대도 물건너 갔다고 봐야한다"고 적었다.

이어 "다른건 몰라도 구당권파 의원들의 이름은 똑똑히 기억해놓자. 어차피 이번 국회 끝으로 사라질 사람들이지만"이라고 덧붙였다

참여연대 부위원장인 홍성태 상지대 교수도 2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제남은 페이스북 자기소개에 녹색연합 20년지기라고 써놓았다. 선거부정 인사들을 비호하는 것이 녹색연합 20년지기다운 짓일까"라면서 "김제남은 국민을 우롱했고 녹색연합도 욕보였다. 자기소개를 그냥 구당권파 추천으로 고치는게 좋겠다"고 꼬집었다.

우석훈 성공회대 외래교수도 "김제남과 2003년부터 10년간 같이 환경운동을 했다. 아무리 명랑한 생각을 하려 해도 가슴 한구석부터 아픔이 밀려오는 것을 어떻게 할 수가 없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진보신당 창당준비위원회의 박은지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이번 사태를 "원칙없는 세력규합의 필연적 귀결"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통진당은 19대 총선에서 야권연대를 통한 의석확보에는 성공했으나 나머지 모든 것에는 실패했다"면서 "사상누각도 이런 사상누각이 없다"고 비판했다.

강기갑 대표는 경선부정과 종북논란에 휩싸인 이석기 김재연의원에 대한 출당안이 부결된데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통합진보당에서는 27일 하루 동안 1천명 이상의 당원이 탈당러쉬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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