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채널a

[푸른한국닷컴 박종안 기자]지난 12월 19일 김정일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탈북자들은 전쟁의 위협을 느꼈던 남한 국민들과는 남다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은혜 씨는 “내가 겪었던 고통을 생각하면 바늘로 찔러 죽이고 싶었는데 편하게 죽었다니 허무했다. 한평생 잘 먹고 잘 살더니 죽는 복도 타고난 것 같아 억울했다.”고 밝혀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에 대부분의 탈북자들은 “영원히 살아있을 것 같던 김정일도 죽는 것을 보니 그도 사람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탈북자들은 사망한 김일성을 위해 노동력을 착취당하는 북한 사람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은주 씨는 “김정일 사망당시 한겨울이라 꽃이 없을 텐데, 장례식에 필요한 꽃을 마련하기 위해 추위에 떨며 힘들어 할 북한 사람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팠다.”고 전하며 북한의 안타까운 현실을 드러냈다.

최근 김정은이 국가 원수로 추대되며 3대 세습 정권을 이어가는 북한. 탈북자들은 김정일 사망 직후 세습되는 북한 체제의 붕괴를 기대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탈북자 이서윤 씨는 “북한 체제가 붕괴되어 하루 빨리 통일이 되길 기대했다. 하지만 김정은이 등장하고 체제가 유지되는 모습을 보며 실망감이 더욱 커졌다.”고 밝히며 통일을 바라는 탈북자들의 심경을 대변했다.

'이제 만나러 갑니다'는 탈북 미녀들과 함께 남과 북의 다양한 생활·문화 차이를 이야기하며, 남북 간의 화합을 모색하는 감동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김정일 사망에 대해 탈북자들이 밝히는 솔직한 심경은 오는 7월 29일(일) 밤 10시 50분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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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안 기자  news2@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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