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강석은 지난 6월16일 오전 5시께 춘천시 근화동 인근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혈중 알코올 농도는 만취수준인 0.12%로 면허취소 처분을 받았다.

이강석의 면허취소 사건은 같은 달 4일 빙상연맹이 워크샵에서 금지약물 복용 방지 교육 등 소양 교육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한 것으로 선수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

보도에 따르면 이강석 소속팀 의정부시청은 면허취소 조치를 받은 것과 관련해 이강석에게 '경고' 처분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시청 관계자는 "소속 선수로 1년 단위 계약직 근로자일 뿐 공무원 신분이 아니"라며 "음주사건에 대해 공무원에 대한 근무 규정이 적용되지 않고 따로 적용되는 규칙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강석은 면허취소를 당하고도 연맹으로부터 별다른 처분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스타 이강석뿐만 아니라 프로야구선수들도 음주운전으로 뺑소니 사고를 내기도 했다.

프로야구선수 최진호(28)은 작년 6월 4일 오전 2시30분께 대전시 대덕구 중리동 한밭대로 인근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문모씨를 차로 들이받은 뒤 그대로 달아난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미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추신수 선수도 작년 만취상태로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돼 큰 망신을 당한 적이 있다.

추신수는 당시 단속 경찰관에게“제발 봐달라”,“한국으로 돌아가게 되면, 내 인생이 모두 끝이 난다”,“당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들어주겠다”는 등의 애원조로 설득하는 장면이 동영상으로 유포돼 논란이 일었다.

체포 당시 추신수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미국의 법적 허용한도인 0.08％의 2배 이상인 0.201％이었다.

연예인과 스포츠스타는 대중의 관심을 받는 공인이다. 음주운전하다 적발되면 일반인과는 달리 명예를 회복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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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남 기자  webmater@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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