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1박2일 방송화면 캡처

[푸른한국닷컴 박진아 기자]7월22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 1박2일-제1탄 ‘직진 바캉스’ 편에서는 오후 7시5분경부터 23분여간 소리 없는 화면이 이어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중간 중간에서 풍경이나 멤버들의 토크 사이 자막과 함께 들어가는 배경음이 나오지 않고 무음으로 화면만 송출되는 방송 사고가 그대로 전파를 탔다.

특히 이 음향 송출 문제는 멤버들이 정동진에 도착한 후 정동진의 풍경을 담는 장면이 오랫동안 방송되면서 부각돼 시청자들을 답답하게 했다.

KBS 관계자는 22일 "방송에서 사용되는 오디오사운드 채널이 4개 정도 되는데, 사운드 믹싱을 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 사운드 믹싱이 잘 돼야 오디오가 다 나갈 수 있는데, 이게 결함이 발생하면서 특정 소리가 나가지 않는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또한 사고수습 시간과 관련해서는 "요즘엔 방송시스템이 자동화로 되어있어서 수습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예전에는 수작업으로 할 수 있지만, 지금은 디지털화되는 과정이라 응급처치가 늦었다"고 해명했다.

네티즌들은 “이번 방송사고는 노조파업으로 예견된 일”,“많은 돈을 들여 만 방송시스템 때문에 시간이 걸렸다 지나가는 개도 웃을 일”,“도대체 방송사고가 몇 번째 야”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KBS의 방송사고는 이번만이 아니다. 따라서 KBS 관계자의 해명은 궁색한 변명으로 들린다.

지난 3월2일 방송된 KBS2 '뮤직뱅크'에서 브레이브걸스의 촬영 진행 중 카메라가 전환되는 시점에서 무대 위에 촬영을 하는 카메라 맨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는 삭고가 발생했으며, 2월엔 음향사고가 발생했다.

6월29일 방송된 KBS 2TV '뮤직뱅크' 상반기결산 특집 생방송에서 티아라가 '러비더비'(Lovey-Dovey)를 열창 중 카메라 앵글이 갑자기 스튜디오의 어두운 구석을 약 2초간 촬영하는 방송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6월8일에는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 '뮤직뱅크'에서 원더걸스의 컴백무대 도중 카메라가 무대 바닥만 잡는 방송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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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기자  webmaster@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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