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투트립방송화면

[권도연 기자]김용만은 최근 서울중앙지법에 "2010년 5월부터 소속사가 방송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아 MBC 측에 직접 지급해달라고 수차례 요청했지만, MBC는 기획사와 자신이 전속계약을 맺었다는 이유로, 계약 해지를 통보한 같은 해 10월까지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소장을 제출했다.

MBC는 김용만이 전 소속사 디초콜릿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2010년 10월 이후부터 자사 프로그램 출연료 일체를 김용만에게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계약 해지 전 수개월 동안 미지급된 출연료가 자그마치 1억 5600만원에 달해 지급의 주체가 누구냐다.

이와 관련, 김용만은 "출연 계약 당사자는 소속사가 아닌 자신"이라며 "2010년 6∼9월 방송된 '세상을 바꾸는 퀴즈', '일요일 일요일 밤에', '섹션TV 연예통신' 등에 출연하며 받지 못한 출연료 일체를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MBC는 20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010년 6월경 문화방송의 디초콜릿에 대한 출연료지급채무에 대해 채권압류 및 추심명령, 채권양도통지, 채권가압류 등이 내려졌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이후 2010년 8월 23일 김용만은 문화방송에 대해 출연료의 직접 지급을 요구하는 통고서를 보내 왔고, 이후 문화방송은 김용만에게 통고서를 송달받은 이후의 출연료를 전액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MBC는 "김용만이 전속계약을 해지하기 전 출연료는 법원 명령에 의해 공탁을 한 상태"라며 "김용만이 방송사에 2중 지급을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라고 밝혔다.

앞서 김용만은 작년 11월 전 소속사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을 통해 MBC에 2010년 6월부터 9월까지 3개월 동안 '세상을 바꾸는 퀴즈', '섹션TV 연예통신'등에 출연한 2억원을 지급하라고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하지만 김용만은 전 소속사로부터 미지급된 출연료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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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기자  webmaster@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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