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 화분녀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이 게시물을 올린 글쓴이는 해당 음식점 주인의 자녀라며 "6월20일 새벽5시 용인 수지구 000돈까스 테라스에서 어처구니가 없는 범법 행위가 일어났다"라며 화분 절도 사건을 CCTV 자료와 함께 네티즌에게 공개했다.  화분 주인이 공개한 화분의 가격은 18만원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시자는 이어 "CCTV 영상을 지구대에 보냈지만 찾기 힘들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아빠가 만든 돈가스 가게 테라스에 있던 화분을 되찾을 수 있게 도와 달라"며 네티즌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영상에 속에는 검은색 SUV차량을 'A돈가스' 앞에 주차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이어 운동복 차림을 한 중년여성이 차량에서 내려 돈가스 가게로 가더니 제법 큰 화분을 번쩍 들어 자신의 차량 트렁크에 싣는다.

그는 다시 화분이 있던 자리로 돌아가 화분 받침까지 챙겨간다. 그리고는 차량을 몰고 망설임 없이 그 자리를 떠난다.

해당 동영상이 공개된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의 글에는 네티즌들의 많은 댓글이 달리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글쓴이는 해당 동영상을 온라인에 공개한지 20여 시간 만에 다시 글을 남기며 “모든 회원님들께 우선 감사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동영상 올린 지 20시간 밖에 안됐는데 당사자가 가게로 찾아와서 동영상을 내려주기로 했습니다”라며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려 사건이 해결이 됐음을 전했다.

네티즌들은“인터넷 진짜 무섭다, 주변사람의 소행인듯”, “화분녀보다 CCTV가 더 무섭다” “대체 화분을 왜 가져가지”,“잘 해결되서 다행이네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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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남 기자  webmater@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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