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소탱크’ 박지성

[푸른한국닷컴 박진아 기자]'산소탱크’ 박지성은 17일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서 열린 사바 올스타와의 아시아투어 첫 경기에 선발 출전해 주장을 맡아 전반 4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몇일간 배우 배두나와 ‘런던 데이트’ 열애설로 온라인을 뜨겁게 만들더니 데뷔전 주장을 맡아 네티즌들의 관심을 더했다.

박지성이 주장 완장차고 데뷔전을 치름에 따라 온라인을 달구었던 열애설은 데뷔전에 묻혀 사라졌다.

박지성은 7월 14일 한 네티즌이 SNS에 "박지성 배두나가 영국 런던에서 함께 우슨 쓰고 가더라"는 글을 게재하며 배우 배두나와 영국 데이트설에 또다시 휩싸였다.

이와 같은 소문에 대해 박지성과 배두나 양측 모두 열애 사실을 부인했으나, 배두나 소속사 측은 “런던에서 만난 것은 사실이나 연인 사이는 아니고 친구 사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한편, 박지성은 7년간 정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지난 9일 공식 입단식을 갖고 QPR에서 아시아투어를 통해 새로운 축구인생을 시작했다.

아시아투어 첫 경기에 앞서 마크 휴즈 QPR 감독은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지성은 우리 팀의 키플레이어다”며 “맨유 같은 팀에서 이적해온 것만 봐도 그의 능력을 잘 알 수 있다. 모든 감독이 박지성을 영입하고 싶어한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경기장을 가득 메운 3만여 말레이시아 팬들은 주장 완장을 찬 박지성이 등장하자 그의 이름을 외치면서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 말레이시아에서도 얼마나 큰 인기를 얻고 있는지 보여주었다.

휴즈 감독은 “프리시즌을 통해 주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시아투어 첫 경기에서 박지성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다는 것은 그를 강력한 주장 후보로 점찍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초 QPR은 박지성 데뷔전을 유스트림으로 생중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시간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결국 QPR 측은 박지성 데뷔전이 될 경기 생중계를 못하겠다고 전했다.

QPR 구단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오늘밤 경기를 제공할 수 없게 됐다”고 공식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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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기자  webmaster@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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