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과거 관동대지진을 포함하여 가장 최근의 고베 대지진을 거치면서 오히려 경제는 더욱 발전 성장했다.

참으로 기이한 나라이다. 특유의 일본국민들의 국민성과 정부 주도의 재난을 극복하려고 투입되는 대 역사등으로 건설 기계류등의 수주가 늘어나 경제성장의 단초를 제공한다.

중국다음으로 미국 국채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일본, 눈치보지않고 미국 국공채를 매각할 명분이 생겼다.

한국은 어떨까? 현 상태의 재난 수준이라면 한국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당장 세계 3위 원유 소비국인 일본의 정유공장 가동 중지로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있다.

철저하게 수급으로 움직이는 국제원자재 가격의 속성상 맞는 말이다. 원유가의 하락은 다른 원자재가격에도 분명 영향을 줄 것이다. 계절적으로도 겨울을 지난 시점이기에 국제유가 하락은 설득력을 얻을 것이다.

당장 한국과 경쟁상품들인 자동차 유화 수출이 줄어들 것으로 본다.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은 아니지만 일단은 한국에 부정적인 영향은 없으리라 생각한다. 중국도 한국도 성장 일변도 정책에서 벗어나 물가..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는 전략을 세우는 요즘이다.

내일 이명박 대통령이 아랍에미레이트로 출국한다. 참 하늘이 돕는 대통령이라 아니할 수 없는 분이다.

외환위기 이후 이상하리만치 저평가된 한국의 원화가치에 대해 선진국들은 환율조작국이라고까지 비난하면서 그 시정을 요구했다.

그 시점에 천안함 연평도 사건이 터져 실제는 별 위협이 되지 않는 컨트리 리스크가 이를 막았다. 어떻게 보면 김정일이 대한민국을 도왔다는 생각도 든다.

바꾸어 말하면 김정일은 되는 일이 없는 자라고도 할 수 있다. 원래 악인이 잘 될리 없다. 겁주려고 겁박하려고 도발했는데 오히려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안보교육의 피 실험자가 되는 동시에 대한민국 경제에 도움이 되었다.

최근 코스피가 단기 폭락하고 있다. 물론 주 원인은 과거 3년동안의 주가 상승에 대한 피로감일 것이다. 거기에다 이집트 리비아 사태로 촉발된 중동 문제 남유럽 재정악화 중국등 아세안 신흥국들의 물가불안 등이 덥쳐 울고 싶은 놈의 따귀를 때린 셈으로 보여진다.

코스피가 바닥이 어딘지 모르고 직전 급강하하는 시점에 일본의 지진 사고가 터졌다.

일단 종합지수는 월요일 바닥을 치고 120일 평균선에서 지지를 할 것 같다. 그러나 여전히 삼성전자 등 대형주등은 횡보 조정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어야 할 것이다.

이웃나라 일본의 예기치 않았던 천재지변 안타깝고 슬픈일이다. 이에 우리가 도울 수 있는 일은 나서서 도와야 한다고 한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에 동감한다.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현재 일본인들은 과거사를 기억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런지는 모르나 아직도 한국을 병합의 대상이라고 생각하는 자는 거의 없다.

노파심에서 하는 말이다. 이웃나라 일본의 재해에 잘됐다는 식의 저주를 퍼 붇는 철없는 덜 떨어진 자들이 몇명 보여서 하는 말이다.

일본은 이번 지진으로 인해 더욱 강하게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조경주경제전문기자, 전 증권회사지점장, 현 증권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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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주  stleader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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