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토크쇼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배우 고두심이 방송에서 처음으로 이혼에 대한 언급을 했다.

[푸른한국닷컴 권도연 기자]6월2일 오후 방송된 SBS 토크쇼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고두심은 결혼 생활 18년 만에 이혼한 사연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MC 이경규는 “고두심에게 익숙했던 엄마, 아내이미지인데 이혼 사실을 알고 모두가 놀랐다”고 말을 던졌다.

이날 방송에서 고두심은 "이혼 후에 집으로 나를 질책하는 수십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라며 "이혼 후 자격지심이 컸고 대문 밖으로 나가는 것도 무서웠다"고 말했다.

또한 한 번은 한 할머니가 전화해서 "나 당신한테 실망했어. 난 원래 TV를 보는 사람이 아닌데 당신때문에 TV를 보게 됐어. 하지만, 이제 TV는 보지 않을 거야"라고 전화를 끊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뒤이어 전화한 아들마저 "저 역시도 실망이 큽니다"라고 말했다고 힘들었던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고두심은 "부모님을 제일 아프게 한 일 이었고, 내 인생에서 제일 오점이었다"며 이혼에 대한 생각을 말했다.

더불어 고두심은 "아이들에게 아빠를 안 좋게 안 한다"라며 "가정의 룰을 깨고 나니까 신뢰감이 떨어져서 믿음이 없었고 굉장히 회복이 안 되더라"고 말했다.

고두심은 "'그때의 실수를 덮는 지혜를 발휘했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도 했었다"며 아쉬움을 남겼다.

MC들은 고두심의 이혼언급에 대해 위로보다는 질타가 많았다는 말해 예상 밖의 상황이라며 웃어야 할지 당황하는 모습이었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권도연 기자  webmaster@bluekoreadot.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