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수 푸른한국닷컴 칼럼니스트]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하여 현 정권에 대한 주 공격수인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요즘 자신을 변호하는 일에 한참 바쁘다.

저축은행으로부터 한뭉큼 받은 것 때문이다. 물론 검찰에 들어가지 않았기에 아직까진 의혹에 머물러 있지만...

트워터 등을 통해 자신의 변호에 꼭 들어가는 말이 "야당 탄압", "정치공작" 뭐 이런거다. 그건 검찰이 밝힐 일이라, 누구도 박지원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리는 없으니 입만 아플 것 같다.

남이 그랬으면 욕하기에 밤을 세울 자가, 자신의 비리에 대해선, 참 비겁하다는 생각이다. 박지원씨는 김대중정권 부터 권력의 중심에 있으면서 하나도 안 먹었을 인격자가 아님을 짐작해 본다.

정치를 잘 아는 자가 정치를 잘 이용하는 법이다. 이 말은 모든 약점을 정치 이슈화하는 모드로 바꾸어 위기 탈출을 노리는 정치 재주꾼을 말함이다.

어쩌면 이번에 줄곧 베일에 싸여 있는 김대중 정권의 비밀과 박지원 자신의 비리가 드러나는 계기가 될 지도 모른다.

박지원씨가 지금 말할 것은,하늘에 대고 자신을 반문하는 것이다. 그러면 정답이 나오지 않는가?
하늘에다 대고도 거짓말하진 못하겠지...

지난 권력의 핵심을 알고 있는 박지원씨가 공격수로 변한 이유는 간단하다. 자신을 둘러싼 보호막을 만들 필요성 때문이다. 원천차단 작전이다. 공격은 최상의 수비다. 역시 영리하다.

자신을 공격할 낌새가 보이는 자에게는 끈질긴 약점 공격으로 파고든다. 그러면 상대방은 스스로 기가 죽을 가능성이 99%로 바뀐다. 당당한 언론플레이는 기본이다.

정권교체를 제일 학수고대하는 이유를 더 이상 꺼낼 필요가 없다.이는 현 자신의 숙명이기도 하다. 속을 잘 아는 자! 하지만, 결말이 결코 쉽지 않음은 역사가 말하고 있다.

김대중 정권의 모든 사안의 핵심이었던 박지원씨는 그때의 모든 것에 대한 키를 가지고 있는 거물이다. 깨질지 모르니 잘 다루어야 할 인물이기도 하다. 깨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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