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기분 좋은 날’

엔카의 여왕 가수 김연자(54)가 18세 연상 재일교포 남편과 비밀리에 이혼한 사실을 밝혔다.

[푸른한국닷컴 권도연 기자]김연자는 MBC ‘기분 좋은 날’의 녹화에서 힘든 재판 끝에 지난 5월 남편과 30년 결혼 생활의 종지부를 찍은 사실과 이혼을 결심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처음으로 방송에서 공개했다.

이날 그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막대한 수익을 올렸지만 현재 자신의 명의로 된 재산이 단 하나도 없는 사연과 심지어 위자료도 못 받고 이혼할 수밖에 없었던 일들을 밝힌다.

김연자는 올 초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에 출연해 “일본에서 오랜 기간 사랑을 받으며 활동했음에도 단 한 번도 자신이 번 돈을 만져보지 못했다”고 눈물로 고백한 바 있다.

김연자는 “남편에게 월급을 달라며 직접적으로 호소해 보기도 했지만 매몰차게 거절당했다”라며 “그래서 가끔씩 올라오는 화를 참을 수가 없다”라고 고백했다.

김연자는 “ 전 남편이 김연자와 엄마와 2살 차이, 아버지와 7살 차이 난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김연자는 “남편이 경제권을 다 가지고 있어 저금통장을 만들어 본 적도 은행에 가본 적도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김연자의 남편은 재일교포 2세로 일본에서 유명한 지휘자로 활동했다. 그는 김연자의 스케줄 관리, 음반 프로듀서, 지방공연을 함께 다니는 매니저겸 소속사 사장이었다.

김연자는 평소 한국에 돌아와 자신의 정신적 지주인 엄마와 꼭 함께 살고 싶다고 밝힌 소망이 이제 이루어졌다.

김연자가 출연한 ‘기분 좋은 날’은 4일 오전 9시 45분에 방송된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권도연 기자  webmaster@bluekoreadot.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