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한국닷컴 박진아 기자]'개콘'에 출연하는 개그맨들은 단 몇 분 간의 웃음을 만들기 위해 고생하지만 웃기지 못하면 가차 없이 편집되어 출연료를 받지 못한다.

결국은 생계가 어려워지는 상황에 직면한다. 예능 프로그램은 철저히 방송 위주로 출연료를 책정하기 때문이다.

또한 촬영 시간과 준비 기간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 밤새워 촬영하든 반나절 촬영하든 동일한 출연료를 받는다. 다만 A급 스타라도 이벤트성의 출연인 경우 개런티 대신 팬서비스로 넘어간다.

뉴스엔에 따르면 개그맨은 “과거에는 편집되더라도 출연료가 모두 지급이 됐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다. 만약 편집되면 약 60%의 출연료만 입금된다. 금액도 개그맨들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편집'된다는 것은 방청객이 들어찬 스튜디오에서 녹화를 모두 마쳤지만, 실제 방송으로 나가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보통 매주 약 1~2개의 코너가 편집이라는 장애물을 넘지 못하는 데 막상 녹화날 방청객들 앞에 서게 되더라도 본방에서는 전파를 타지 못한다.

현장에서 방청객들의 반응이 좋지 않거나 방송됐을 때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주지 못할거라 판단될 경우 편집된다.

한 코너에 5명이 출연한다고 했을 때 보통 한 주에 5~10명 정도의 개그맨이 '편집'의 아픔을 겪는 것이다.

또한 출연하는 개그맨이 아이디어를 제공했어도 연기를 하지 않았을 때는 돈을 못받는다. 무조건 촬영분에 따라서만 지급된다.

그러나 아무 말 안하고 가만히 있어도 일단 방송에 얼굴이 나오면 출연료는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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