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 결혼했다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주장은 억지다.한나라당과 박근혜를 싫어하는 국민들까지 생각하고 한 말인가?

출산장려 시민단체,부부핵교( 대표 황주성)는 박근혜 대표가 차기 대권을 잡기 위해서는 한국형 복지정책도 중요하지만 국민적 아젠다로 떠오른 저출산 문제 해결책을 먼저 내놔야 하고,이를 믿게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결혼부터 먼저하고 애를 하나라도 낳아야 한다는 점에서 '박근혜 결혼시키기 운동'을 무기한 펼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박근혜의 롤모델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은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

국가간 정략결혼이 가장 중요한 외교수단이자 집단 안보체제의 보증서로 작용했던 시대에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는 것은 그 자체로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각국 왕들의 청혼이 있을 때마다 "나는 영국과 결혼했다"는 말로 품격을 유지하면서 물리쳐 왔던 엘리자베스 1세는 운명할 때까지 독신생활을 해 오면서 영국 국민들의 사랑을 끌어내는 인간적 요소를 잘 활용했다.

하지만 박근혜는 엘리자베스 1세와 사정이 다르다.

시장경제 체제에서 대권을 노리는 한국의 미혼여성과 가만히 있어도 여왕이 되는 영국과는 정치환경부터 다르고,여자는 애를 낳아봐야 세상을 안다는 사회 통념까지다른데 언제까지 국민과 결혼했다는 말로 연민의 정을 이끌어 낼 것이냐고 직격탄을 날린 황주성 대표는 본인이 어정쩡한 입장을 취하다보니 허경영에게 모욕을 당하지 않았냐면서 이제라도 왜 결혼을 안하는지,못하는지를 국민들게 확실하게 밝히라고 요구했다.

"총리를 해봤나, 장사를 해봤나, 장관을 해봤나, 애를 낳아봤나"

2007년 1월 20일 이명박 전 한나라당 대통령 경선 후보는 '대전발전 정책포럼'초청특강에서 박근혜 후보를 향해 이와 같이 주장해 국민들로부터 공감을 받았다.

차기 경선에서도 이러한 공격을 재차 받지 않으리라고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차라리 솔직하게 ‘박근혜..저 결혼해서 애 많이 낳겠습니다’라고 까놓고 말해라.

결혼은 하고 싶다고 하는 것도 아니고 하기 싫어도 해야 되는 경우가 있는 등 그야말로 운명에 맡겨야 하는데,대통령까지 노리는 사람이 ‘저출산 문제’를 등한시 한다는 것은 오직 대권만을 위한 인생으로 비칠 수도 있기 때문에 이제라도 결혼선언,출산약속을 하라! 그러면 대권은 따논 당상이라고 하는 황주성 대표는 그렇다고 해서 어떻게 박 대표가 자기 입으로 말하겠냐며 ‘박근혜 결혼시키기 운동’ 배경을 설명했다.

결혼에 무슨 나이가 중요하나?

출산에 문제가 있다면 시험관 아기라도 낳아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 서겠다는 말을 한다면 ‘한국형 맞춤복지’라는 정책이상으로 국민적 사랑을 받게될 것이라는 황 대표는 박근혜가 만약 결혼하면 우리나라 저출산 문제는 자연히 해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근혜..저 늦었지만 결혼하겠습니다. 국민과 결혼했다는 주장은 솔직하지 못했습니다. 승낙해 줄지 말지도 모르면서 국민들을 짝사랑한 제가 잘못됐습니다. 죄송합니다! 대통령도 좋지만 우리나라 존립문제와 직결된 저출산 문제가 더 시급하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은 나머지 오늘 이 자리를 빌어 공개 청혼합니다! 라는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어보라고 주문한 황주성 대표는 박근혜 결혼은 정치적으로도 행복한 일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결혼시키기 운동’은 박근혜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하고 싶었던 캠페인이었을겁니다. 다만 제가 먼저 총대를 메었을뿐이라고 하는 황 대표는 노처녀 시집보내자는게 무슨 죄가 되냐면서 떠밀려서 하는 결혼도 살다 보면 대통령 하는 것보다 나을지도 모르니 이 참에 결혼부터 할 생각을 하라고 재차 권유했다.

대한민국 대통령은 박근혜가 아니라도 할 사람 많다.

김문수,손학규,정동영,유시민,오세훈,한명숙 등 대통령 해 볼려고 하는 분이 얼마나 많은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대통령 될거라고 누가 생각이라도 했나?

이 처럼 대통령은 하늘이 아닌 ‘국민들의 솔직한 마음에서 탄생된다’고 강조한 황주성 대표는 차기 대선은 이와 같이 누가 더 솔직한가에 따라 명암이 엇갈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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