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화면

김성길 씨는 “나는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두 여자와 데이트를 한다. 한 명은 사랑하는 여자고 또 한 명은 정말 싫어하는 여자다”라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집착이라는 것은어떤 일이나 사물에 마음을 쏟아 매달리는 것을 말한다. 그 정도가 심하면 병이 되어 ‘집착증’이 된다.

집착증의 종류는 다양하다. 대표적인 것은 ‘성집착증’이다. 남자든 여성이든 이성을 보면 자꾸 흥분되며 성관계를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하려는 증세다. 이것은 섹스를 통한 즐거움이 목적이 아니라 행위 자체에 목적을 두는 경우다.

또한 돈에 대해 ‘집착증’이 있는 사람이 있다. 돈 자체를 모으려는 집착에 제대로 쓰지도 못하는 사람이 있다. 그것은 절약과는 다른 행태다.

또한 남이 사귀는 것을 시기 질투해 사귀는 사이가 아닌데도 둘이 사귄다고 소문을 퍼뜨리고 다닌것도 집착증에서 비롯된 것이다.

연인관계에 있는 사람이 내가 다른 이성과 바람을 피지 않는지 의심하면서, 몰래 핸드폰을 뒤져본다든지 의심되는 사람에게 욕설 협박 등을 하는 사람도 집착증 증세가 있는 사람이다.

이런 현상은 사랑하기 위해 사랑을 뺏기위해 그런 것도 아니고 또한 소유욕이 강해서 그런 것도 아니다. 단지 시기 질투가 지나쳐서 나온 극단적인 이기심이다.

김성길씨의 여자친구는 “김 씨를 사랑하기 때문에 친구와 많이 싸웠다”며 “하지만 친구는 ‘남자한테 미쳐서 친구를 버리느냐’고 따졌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또한 “두 사람 모두 버릴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주위를 답답하게 했다.

전문가들은 집착하는 사람과의 해결방법은 벗어나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하고 결연히 연락을 끊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권한다.

한동안은 스토커처럼 행동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잊어진다는 것이다.

또한 “그 사람이 변했다고 느껴서 다시 만나는 일 없이 평생 끊는 게 제일 좋다”며 “연민의 정 때문에 다시 만나 일이 불거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평소에 한 그러다가도 당사자만 보이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집착녀 사건은 김성길씨 여자의 책임도 크다 할 수 있겠다.

단호하게 끊지 못하는 그녀의 성격이 유순하고 우유부단한 것이 아닌 그 자체를 즐기는 또 다른 병적증세는 아닌지 의문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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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기자  webmaster@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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