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2TV '여유만만'

[푸른한국닷컴 권도연 기자]송나영은 6월15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하여 주부우울증에 시달린 사실을 공개했다.

송나영은 “일찍 결혼해서 예쁘게 살림하는게 꿈이었는데 막상 결혼 하고 나니 ‘조금 더 늦게 할 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주부우울증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했다.

송나영은 "첫째와 둘째를 낳고 너무 바빠서 내 기분을 살필 수가 없었는데 지난해 첫째가 2학년이 되고 둘째도 유치원을 잘 다니니까 갑자기 우울한 느낌이 오더라"고 고백했다

특히 “‘가을이 되고 찬바람이 불자 마자 우울한 생각이 들더라. 내 인생이 이게 뭐지. 난 이제 마흔이 다 돼가는데 내 인생은 없고 난 엄마고 아내란 이름 밖에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남편이 내 우울증을 알고 ‘나도 그 나이 때 힘들었다’며 같이 여행도 다니고 했다. 그렇게 주부 우울증을 극복했다”라며 남편의 공으로 돌렸다.

어제(14일) 배우 정아율이 우울증으로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정아율의 우울증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울증은 일단 불만족에서 비롯된다. 무엇인가 이루고자 하는 일이 뜻대로 안되면 의기소침해져 불안감으로 이어지고 무기력에 빠진다.

우울증은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한테는 오지 않는다. 장확하고 꼼꼼하고 완벽주의자들한테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성격의 소유자들이 자기가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했을 때 발생할 확률이 높다.

송나영은 “결혼해서 예쁘게 살림하는게 꿈이었다”고 실토했다. 세상 어느 여자 모두가 바라는 바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남편의 늦은 귀가, 육아, 경제적인 문제, 친정 및 시댁식구들과의 인간관계 등 고민하고 갈등해야 할 일들이 많이 발생한다.

아름다운 꿈만을 간직한 채 결혼한 사람이 이런 현실을 쉽게 극복할 수 없다.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본인의 잘못된 판단보다는 남의 탓으로 돌리게 된다.

내성적이고,부정적이고 소심한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술과 약물로 극복하려 하고 좀 더 사려가 있는 사람은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내지는 취미생활 등으로 극복하려 한다.

이런 면에서 송나영의 주부우울증 극복은 일단 남편을 인정하고 긍정적으로 해결한 모범 사례라 할 수 있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권도연 기자  webmaster@bluekoreadot.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