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정아율

[푸른한국닷컴 권도연 기자]배우 정아율은 14일 지난 13일 밤 9시경 서울 강남 신사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남자친구와 후배 장씨가 다음날 정아율과 연락이 되지 않자 이를 이상히 여긴 장씨가 13일 밤 9시쯤 정아율의 신사동 집으로 찾아갔고 비밀번호를 알고 있던 남자친구의 도움으로 집에 들어가 고인의 사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정씨와 장씨는 경찰 조사에서 "정아율이 평소 우울증세가 있었고 수면제를 복용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도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외부침입이 없었고 혼자 있었다는 점 등을 볼 때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에 가능성을 두고 있다.

정아율은 부모님과 떨어져 홀로 지내왔으며 가족들의 뜻에 따라 부검은 실시하지 않을 예정이다.

우울증으로 정아율이 자살한데 이어 지난 2011년 4월20일 슈퍼모델 김유리(22) 양도 톱모델이었지만 정신적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겹치면서 끝내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말았다.

지난 2005년 탤런트 이은주가 자살한 이후 6년간 22명의 연예인이 자살했으며, 그 중에는 김유리같은 김지후, 이혜림, 김다울 등 유명 모델들도 포함돼 있다.

연예인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장기간 엄청난 정신적 압박에 시달린다. 그 중에서 제일 큰 스트레스는 인기에 대한 강박관념이다.

인기가 하락되면 모든 명예와 돈이 없어진다. 경제적 어려움과 미래의 두려움에 휩싸여 약물중독에 이르거나 잠을 못 자 수면제를 복용해야 잠을 자는 곤경에 빠진다.

또한 악풀에 시달리다 우울증에 걸려 자살하는 경우도 있다. 2008년 10월2일 서울 잠원동 자택에서 목 매 자살한 인기배우 최진실이 대표적이다.

그는 배우 안재환의 자살이 최진실에 있다는 악풀에 끊임없이 시달려 술과 수면제로 밤을 이루다 결국 극단의 선택을 했다.
 

우울증을 극복하려면 출세에 대한 강박관념보다는 나 자신을 사랑하며 사는 편안한 자세를 취해야 한다. 나 보다도 못한 연예인이 있다는 긍정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

조용필, 패티김, 나훈아 배우는 김지미 등 진정한 大家는 출세와 돈에 대한 욕망보다는 내가 추구하는 음악과 연기에 대해 도전하며 사는 즐거움으로 보낸다.

우울증을 극복하려면  종교생활과 봉사활동을 하며 보내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한편, 정아율은 5월 7일 첫 방송된 KBS 2TV 'TV소설 사랑아 사랑아'에서 주인공인 홍승희(황선희 분) 친구 영심이 역할을 맡아 열연했으며, 문화관광부 공익광고와 화장품 광고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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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기자  webmaster@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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