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태 리얼콘 칼럼니스트]

이명박 정부의 성과를 말할 때 외교부분을 제외하고는 말이 안 될 정도로 외교적인 성과는 뛰어나다.

이는 이명박 대통령 개인의 외교적인 인프라가 탄탄하고 능력과 노력이 뛰어난 것이 큰 역할을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현대건설 시절 중동의 유력 인물들과 쌓아온 친분을 토대로 굵직굵직한 NOU를 체결했다. 특히 당초 프랑스와 일본에 밀리는 것으로 알려진 UAE에 한국형 원전을 수출하는 것도 이명박 대통령의 중동인맥이 큰 몫을 했다는 후문이다.

또 미국발 글로벌 경제위기에서 발 빠르게 한미 통화스왑과 한일 통화스왑, 한중 통화스왑을 잇따라 체결해 우리 금융에 미치는 충격파를 최소화 한 것도 외교적인 수단을 발휘한 것으로 경제위기 조기극복에 한몫했다.

이명박 정부는 선진국과는 글로벌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우리보다 못 사는 나라에는 ODA를 제공하여 개발원조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했으며 해외에 진출하는 국민편익 증진을 위한 네트워크 협력을 확대했고 에너지와 자원의 자주개발을 확대했다.

이명박 정부는 먼저 미국과 일본, 러시아 중국 등 한반도 주변 4강과 EU국가 등 주요국들과 협력관계를 증진했다. 특히 한미간에는 상호 신뢰와 공동의 가치를 기반으로 최상의 동맹관계로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8년 이명박 대통령 취임 후 미국과 10차례의 정상회담을 갖고 동맹의 분야를 전통적인 관심사인 안보에서 경제분야로 확대 시켰다.

특히 양국간 2009년 채택된 '동맹미래비전'을 통해 변화하는 안보와 경제 환경에 부합하는 한미 전략동맹 미래상의 청사진을 마련했다.

주요내용을 보면 한미간 우주협력 및 녹색성장등 실질적인 협력관계 강화와 상호반위조약에 기반 한 안보동맹 발전 평가 및 포괄적인 전략동맹 구축 추진. 그리고 핵우산을 포함한 확장억지 제공 등 미국의 공고한 대한 방위공약 재확인 등이다.

일본과는 최근 독도 문제와 위안부 문제 등으로 마찰을 빚고 있지만 경제를 비롯해 문화 정치 등에서 교류와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동일본 대지지시 적극적인 대일지원을 단행했고, 도서협정 발효에 따른 조선왕조 도서 반환 등 양국간에 우호 협력분위기도 조성하기도 했다.

이런 일본과는 달리 중국과는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특히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를 계기로 국제사회의 편에서서 북한의 무모함과 국제규약 위반을 즉각적으로 규탄하는 등 친북 일변도의 외교노선에서 변한 모습은 고무적이다.

아울러 중국에 오래 억류된 탈북자를 우리나라에 인도한 모습도 중국의 변화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중 FTA 추진을 위한 실무진들이 검토 작업에 돌입한 것도 양국간의 향후 장밋빛 미래를 점칠 수 있는 대목으로 충분하다.

이명박 정부는 이외에도 EU와 전략적동반자 관계를 구축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지지를 확보하고, 기후변화 등 주요 이슈를 해결을 위한 협력을 통해 우리의 국제적인 기여 기회를 확대했다.

이명박 정부는 또 OECD개발원조위원회가입을 계기로 나눔과 기여를 실천하는 선진 공여국으로서의 위상을 수립하고 ODA선진화 체제를 구축했다. 특히 부산 세계개발원조총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G20개발의제 이행 주도를 통해 국제 개발협력 분야의 리더십을 강화했다.

이명박 정부는 에너지와 자원의 자주 개발을 확대한 것도 큰 수확이다. 이명박 정부는 적극적인 자원외교를 통해 중동과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전략지역을 공략해 에너지와 자원 확보에 나섰다.

그 결과 석유와 가스는 지난 2007년 4.2%에 불과했던 자주개발률이 2011년에는 14%에 육박했다. 이는 자주개발률이 지난2003년부터 2007년까지 자주개발률이 4.2% 느는 것에 그치 지난 정부와 비교할 때 괄목할만한 성과다.

마지막으로 이명박 정부는 해외 진출한 국민 편익 증진을 위한 협력네트워크를 확대했다. 700만 재외동포 및 1,300만 해외방문자 시대를 맞아 주요 국가들과 14개 사증에 대한 간소화 협정을 체결했다. 또 8개국과 워킹홀리데이협정을 체결해 우리 청년들의 해외진출 장려및 글로벌 인재 양성을 지원했다.

아울러 재외국민의 현지 생활의 편의증진을 위해 운전면허 상호인정 협정 체결을 확대했다.

이렇게 이명박 정부는 새련되고 전략적인 외교로 우리나라의 국격을 몇단계 높이는 것은 물론, 향후 안정적인 국가운영에 발판을 마련하고 선진일류국가로의 도약에 초석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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