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푸른한국닷컴 박종안 기자] 13일 인천 부평 경찰서 관계자는 "해당 사건 피해자가 법적으로 중상해에 해당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판단, 피해 학생과 가해자 간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가해자를 형사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상해에 대해 명확한 기준은 아직까지 없다.그러나 보통 부상정도가 심해 생명에 위해가 있을 정도나 장해가 영구히 남을 정도의 상해를 중상해로 본다.

또한, ‘중상’과 ‘중상해’는 다르다. ‘중상’은 「3주이상의 치료를 요하는 진단이 있는 부상」이고, ‘중상해’는 「뇌나 주요장기의 중대한 손상, 사지절단 등 신체상실, 시각․청각․언어․생식기능 영구상실, 또 사고후유증으로 인한 중증의 정신장애나 하반신 마비 등 완치가능성이 없는 질병」이라고 규정했다.

헌법재판소는 종합보험 가입자도 ‘중상해’에 해당하는 사고를 냈다면 처벌을 피할 수 없다고 결정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수사를 담당한 인천 부평 경찰서 관계자가 "해당 사건 피해자가 법적으로 중상해에 해당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판단“이라고 한 것으로 볼 때 피해 여학생이 생명엔 지장이 없지만 장애가 영구히 남을 정도의 피해를 봤다고 추측이 된다.

'운동장 김여사' 사건은 지난 4월 교통사고 불랙박스 영상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되면서 알려졌다.을 통해 알려졌다.

영상 속에는 비가 오던 지난 4월 21일 오후 가해자 일명 ‘김여사’가 인천의 한 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지나가던 학생 여학생을 차로 들이받은 장면이 담겨 있다.

운전자는 조수석에 앉은 아이를 신경 쓰느라 차가 앞으로 나아가는 걸 미처 인지하지 못한 듯 보인다.

이 때 화면 왼쪽에서 빨간 우산을 든 여학생이 나타나고 운전자는 그대로 학생을 들이받는다.그러나 이 운전자는 멈추거나 다른 곳으로 핸들을 꺾을 생각을 하지 못하고 그대로 여학생을 들이 받는다.

부딪힌 학생은 앞으로 밀려나가 주차된 다른 차와 사고 차량의 사이에 끼어버린다. 사고현장을 목격한 다른 여학생이 다급하게 본네트를 두드리며 차를 빼라고 외치지만 운전자는 소리만 지를 뿐 손 하나 까딱 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앞 차량 운전자가 사고가 난 것을 알고 나오다 학생이 끼인 것을 보고 황급히 운전석으로 돌아가 차를 뺐다.

이후 운전자 남편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지난 4월 21일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집사람이 사고를 냈다”며 “차량에 부딪혀 학생이 많이 다쳤다. 보험사 직원은 피해자 측과 만나지 않다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만나러 갈까 한다. 조언 좀 부탁한다”며 미안함보다는 사고처리 방법에 조언을 구하는 글을 남겼다.

당시 네티즌들은 “피해 학생보다는 본인들 먼저 생각하는 무개념”며“집 사람이 더 중요하면 남의 자식도 중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가해자 측의 행동미숙을 비판했다.

한때 피해 여학생이 현재 위독한 상태로 병원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온라인상에 확산돼 사실여부로 논란이 된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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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안 기자  news2@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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