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현우,유인나

[푸른한국닷컴 권도연 기자]지현우는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아이고 참! 걱정들 엄청 하네, 멀쩡하게 잘 먹고 잘 살고 있으니까, 잠수 탄 거 아니니까 걱정 마요. 나한테 똑같은 상황이 와도 난 똑같이 할 거니까"라고 글을 게재했다.

이어 "예로부터 남의 일에 신경 많이 쓰는 사람치고 잘 된 사람 없다고들 하니 적당히 신경 써줘요. 다 행복하게"라고 네티즌들의 지나친 관심에 부담을 느꼈다.

앞서, 지현우는 7일 오후 케이블 채널 tvN 수목드라마 `인현왕후의 남자` 종영기념 팬미팅에서 "`인현왕후의 남자`를 좋아해 주시는 팬들 앞에서 고백하고 싶었다. 진심으로 유인나씨를 사랑한다"고 참석자들을 놀라게 했다.

유인나는 배우 지현우의 사랑고백이 배우 유인나의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출연에 발목을 잡았다.

유인나는 당초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3’(우결3) 김원준-박소현 커플의 뒤를 이은 새 연상연하 커플로 내정된 상태였지만 지현우의 사랑고백으로 프로그램의 원칙에 어긋나 출연이 보류된 상태다.

한편 지현우는 유인나에 대해 사랑고백과 동시에 7월3일 군입대를 한다고 밝힌 후 4일동안 연락이 두절돼 네티즌들로부터 무책임하다는 질타를 받았다.

네티즌들은 "지현우 사랑고백 해놓고 군입대 하는거 뭐야" "지현우 군입대 앞두고 고백한거 모양새가 안좋다" "지현우 곧 군입대인데 사랑고백이라, 애처롭다" 등의 반응을 보인바 있다.

연예인이라고 사랑을 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연예인도 사람이라 호감이 가는 사람한테 감정을 느끼고 고백을 하며 연인으로까지 발전 할 수 있다.

그러나 ‘사랑은 아무나 하나’라는 노랫말 가사가 있듯이 연예인은 공인이라 그 과정이 진중하고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

그냥 스캔들에 나 올 정도의 만남이 아닌 대중 앞에서의 고백은 그 전후가 무게가 있고 진정성이 있어 보여야 한다.

지현우는 "아이고 참! 걱정들 엄청 하네, 멀쩡하게 잘 먹고 잘 살고 있으니까, 잠수 탄 거 아니니까 걱정 마요. 나한테 똑같은 상황이 와도 난 똑같이 할 거니까"라고 하는 것은 공인으로서의 책임을 망각한 것이다.

지현우한테 관심을 갖고 잘 되기를 바라는 팬들에대한 인격모독이다. 걱정들 엄청하는 것이 부담스러웠으며 애초 사랑고백을 하지 말아야 했다. 왜 남의 일 신경쓰냐라는 말보다는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먼저 말하는 것이 예의다.

한 매체는 “파파라치컷이나 갑작스런 연애 보도로 의도치 않게 열애 사실이 들통 난 것이라면 모를까 고백까지 한 상태에서 대중은 자연히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라고 지현우의 무책임에 질타했다.

지현우가 스캔들 일으켜 인기상승의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본다. 그러나 그가 트위터에 남긴 말은 대중을 가볍게 생각하는 공인으로서는 할 수 없는 태도를 보인 것은 사실이다.

지현우가 자신이 연예인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자신과 드라마를 사랑해준 많은 팬들을 생각해서 조금 더 겸손하고 예의 있게 대처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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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기자  webmaster@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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