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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원들의 항의받은 金正日 찬양 자료들 『자료를 캡처하고 다운로드하는 중, 4월14일 오후 6시30분경 갑자기 「당원 자료실」 메뉴가 통째로 사라졌다.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게재된 내용이 자신들에게 치명적인 약점이 될 것이라고 간파하고 취한 조치라고 생각한다』 그는 『2002년 10월부터 2004년 4월까지 약 1년6개월간 남아 있었던 것으로, 당원들의 항의에 대해 그동안 民勞黨 측에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고 했다. 40代 제보자가 月刊朝鮮에 전해 온 자료를 검토한 결과, 2002년 10월10일부터 10월22일까지 民勞黨 「당원 자료실」에는 「문서번호 6337 주체철학연구1-1 김연식 등록일 2002년 10월10일」이라는 자료를 비롯해 「21세기 찬가」, 「金正日 주체철학 연구」라는 논문 시리즈 12권의 全文이 게재된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21세기 찬가」, 「金正日 주체철학 연구」라는 자료에 대해 對北 전문가들은 『문서의 양식이나 인명, 북한식 용어 등을 볼 때 북한에서 발간된 對南공작원 학습자료가 틀림없다』고 했다. 제보자가 전해 준 화면 캡처 자료에는 民勞黨 홈페이지 「당원 자료실」에 올려진 글에 대한 黨員들의 항의성 글도 실려 있었다. 2002년 10월19일자 『두 명의 실명 확인과 출당을 촉구합니다』란 글을 올린 도승근씨는 『로그인을 해야 자료실 글쓰기가 가능한 현실에서 「이수미」, 「김연식」이란 이름으로 「주체철학」이니, 「장군님 만세」니 하는 글들을 올린 자들이 당원 신분인지, 만약 당원 신분이라면 어떻게 민주노동당의 자료실에 「장군님 만세」니 「교시」니 하는 글들을 버젓이 올릴 수 있는 것인지 명확한 답변을 바란다』고 했다. 그는 『당헌 제8장 56조 2항에 의거 黨의 이미지 훼손과 정체성 훼손, 黨에 심각한 해를 끼친 두 사람에 대해서 출당을 요구한다』고 했다. 기자도 시험삼아 민노당 홈페이지 당원 자료실에 접속을 시도했다. 「당원 자료실」에 올라온 자료는 읽을 수 있었지만, 黨員이 아닌 탓인지 「글쓰기」는 불가능했다. 일반인이 글쓰기가 가능한 것이라곤 「자유 게시판」뿐이었다. 「종이 한 장」이라는 필명의 당원으로 보이는 네티즌은 『자료들이 민주노동당 게시판에 버젓이 걸려 있다는 사실이 저는 너무 슬프고 분노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당 홈페이지가 개편되면서 실명인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도 예전 게시판과 마찬가지로 그따위 자료들이 버젓이 올라오는 것은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것인가』라며 따졌다. 그는 『예전에야 당원 아닌 다른 사람들이 올린다고 할 수도 있지만 개편된 이후에는 그런 말도 통하지 않는 것 아닙니까. 다른 몇몇의 당원 분들의 항의 글을 보았습니다. 답답하고, 지금까지의 노력에 찬물을 붓는 분에게 분노스럽기까지 하다』고 했다. 前 國情院 관계자는 『1년6개월간 북한 原典의 이적단체 표현물이 民勞黨 홈페이지 「당원 자료실」에 게시돼 있는 것은 국가보안법 위반』이라면서 『최근 열린당을 비롯한 정당들이 이런 일을 미연에 막기 위해 게시판에 「이념 관련 글을 올리지 말아 달라」는 안내문을 띄워 놓고 있다』고 했다. 「金正日 장군은 6·25 전쟁 때 金日成 주석 보좌」 「21세기 찬가」 8번 글 「선군정치에 비낀 령장의 모습」 등에 비친 金正日을 찬양·미화하는 자료의 내용을 일부 소개한다. <김정일 장군은 6·25 전쟁 시기 최고사령부 작전탁 곁에서 김일성 주석을 보좌하시면서 주석님의 탁월한 전법을 체득하시였으며 우리 나라의 유명한 병서 「동국병감」으로부터 중국의 「손자방법」,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 등 동서고금의 병서들을 다 독파하시고 전법에 대한 폭 넓고 심오한 사색과 탐구를 통하여 대학 시절인 1962년 8월22일 군사 야영생들과 하신 담화 「전법창조와 적용에서 제기되는 몇 가지 문제에 대하여」에서 이미 주체전법을 정립, 발표하신 분이시다> <최근에 미군부가 진행한 콤퓨터 계산에서 《한》반도전쟁이 일어나는 경우 전쟁 개시 첫날에 주《한》미군의 80%와 미국 본토와 일본기지 미군의 46%가 소멸된다는 결과가 나온 것처럼 미국이 《한》반도에서 전쟁을 일으켰을 때 김정일 장군께서 어떤 신묘한 전법을 구사하시여 미군을 무주고혼의 신세가 되게 하실는지는 누구도 예측불가능한 일이다> <몇 해 전 북송된 비전향장기수인 전 인민군 종군기자 리인모 옹의 집에 어느 한 나라의 공산당 총비서가 찾아간 일이 있었다고 한다. 그때 그는 리인모 옹의 손을 꼭 잡고 지금 세계는 조선의 사회주의에서 미래를 내다보고 힘을 얻고 있다. 현 시대를 움직이는 지레대는 김정일 동지의 손에 쥐여져 있다고 하였다. 우리 金正日 장군님께서는 지략과 담력으로 세계를 움직이신다고 하면서 제국주의자들이 아무리 기승을 부리여도 우리의 승리는 확정적이라고 단언하였다> <金正日 장군은 열화 같은 인간애를 지니신 령장이시다.>● 월간조선 吳東龍 月刊朝鮮 기자 2004.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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