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배우 최송현이 모델을 했던 소셜커머스 ‘쿠엔티’가 100억 원대 사기에 휘말렸다.

[푸른한국닷컴 유성남 기자]7일 서울 용산경찰서 사이버수사팀에 따르면 지난달 5일 소셜커머스 업체인 ‘쿠엔티’와 가전제품 쇼핑몰 ‘쿠엔월드’가 사기 사이트로 확인돼 수사가 착수됐다고 밝혔다.

이에 용산경찰서는 “ 쿠엔티와 쿠엔월드 관련 계좌 3개에 대해 부정계좌 등록을 하고 업체 대표 김모씨를 긴급 출국 정지를 내려 소재를 파악 중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 모 대표는 이날 경찰이 자신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수사망을 좁혀오자 이날 낮 12시께 자수해 용산경찰서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쿠엔티와 쿠엔월드 홈페이지에는 "해당 사이트는 사기 사이트로 확인됐으니 증거자료 및 이체 확인증을 지참하고 가까운 경찰서 민원실에 고소장을 접수해주시기 바랍니다. 집중수사관서는 서울 용산경찰서 사이버수사팀(02-706-0630) 입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쿠엔티는 지난 4월부터 약 30% 정도 저렴한 가격에 주유상품권 및 백화점 상품권 등을 판매했으나 배송을 하지 않아 피해액이 1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나운서 출신 배우인 연예인 최송현을 모델로 기용하고 공중파 인기 TV 쇼프로그램에 협찬을 하는 등 업체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여왔다.

한편 쿠엔티 사기 사건의 피해자들은 지난 4일 ‘쿠엔티, 쿠엔월드 소셜 상품권 사기 피해자 모임’ 까페을 만들어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유명 연예인이 전속 모델이었기 때문에 해당 사이트를 신뢰했다. 전속 모델로 활동한 연예인과 소속사에도 책임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최송현이 출연 중인 MBC '그대없인 못살아' 홈페이지에는 최송현의 모델 활동에 대해 문제 삼고 있는 네티즌들의 항의성 글들이 계속 게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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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남 기자  webmater@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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