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균 푸른한국닷컴 객원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8일 라디오 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늘 그래왔던 북한의 주장도 문제이지만 이들의 주장을 그대로 반복하는 우리 내부의 종북(從北) 세력이 더 큰 문제다.”이어 이대통령은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해 변화를 요구하듯 이 땅의 종북주의자들도 변해야 한다고 지적을 했다.

28일 라디오연설이 나온지 이틀 만인 지난 30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논평에서 이명박대통령의 발언을 문제시하며,‘악랄한 색깔론’에‘대선 정국의 역전계책’이라고 맹비난을 했다.

사건의 발단이된 통진당의 경선 부정과 폭력사태에는 담 넘어 불구경 하듯 모르쇠로 일관하다 결국 북한은 종북주의 논란이 걷잡을 수없이 확산되자 모르쇠를 접고 관영매체를 동원해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다.

북한의 논평은 이렇다.“남조선에 종북병을 만연시킨 이명박 역도가 그것으로도 성차지 않아 졸개들을 젖히고 직접 나섰다”며 “종북열에 들뜬 남조선의 쥐×끼 무리들이 동서남북조차 가리지 못하고 헤덤비는 판에 그 괴수까지 나서서 ‘북추종세력의 변화’를 떠들고 있으니 그 저의가 과연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또한 보수세력이 진보개혁세력을 친북좌파로 몰아 탄압하기 위해 고안해낸 악랄한 색깔론의 변종”이라며 “이명박 역적패당이 종북설을 들고 나오는 것은 속이 빤히 들여다보이는 대선정국의 역전계책 외에 다른 아무것도 아니다”고 주장했으나 북한의 저럴 정도로 악랄하게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은 북한의 내부사정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는 그 위기감, 급박함이 다르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무리가 없다.

북한의 내부사정이 어느 정도 위급한가는 일본 마이니치신문의 기사가 증언해주고 있다. 북한의 문서에 "농장 세대가 군량미를 보장하기 위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해, 사실상 대량 아사가 인재에 의해 발생한 것임을 인정했다.

북한은 선군정치를 기본 방침을 하고 있는 국가임에도 군에게 보급해주는 식량 때문에 문제 “아사”자가 발생했다는 견해를 기재한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다"고 마이니치신문은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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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균  wo5r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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