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趙甲濟닷컴(월간조선2월호)

경 씨는 어제 검찰조사에서 "지난 2009년 초 노정연 씨로부터 아파트 매매 대금의 일부로 문제의 13억 원을 송금받았다"는 취지의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 씨가 지난 2007년 정연 씨에게 판 미국 뉴저지의 아파트 매매 잔금을 수입차 딜러인 은 모 씨를 통해 환치기 수법으로 전달받은 사실도 일부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대검 중수부는 노정연 씨에 대한 조사 여부와 방법, 시기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경연희 씨는 지난 28일 전격 귀국해 어제까지 사흘 연속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에 앞서 검찰은, 관련 의혹을 처음 폭로했던 재미교포 이모 씨 형제와, 불법 송금 과정에 연루됐다는 은모 씨 등 사건 관련자들을 상대로 광범위한 조사를 벌여 왔다.

이번 사건은, 지난 1월 이 씨 형제가 문제의 '돈 상자' 사진을 공개하면서 노정연 씨 관련 의혹을 폭로하자, 한 보수단체가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즉각 조사가 시작됐다.

검찰은 정연 씨가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소재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연 씨가 두달 전 출산한 점을 감안해 수사방법에 대해선 신중히 검토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연 씨도 검찰 조사가 가시화 하면서 대검 중수부 출신의 변호사를 선임하고 검찰 조사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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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남 기자  webmater@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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